최종구 금융위원장 "일본계 자금 국내 이탈 발생해도 충분히 대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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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19-07-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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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의원 출마설 다시 한 번 일축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일본계 자금의 국내 이탈에 주의 깊게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일본계 자금이 국내에서 갑작스레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지 않으나 만약 이런 일이 발생한다하더라도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 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추진한 주요 금융정책의 현황과 향후 계획 등을 설명했다.

그는 국내에서 이탈할 수 있는 일본계 자금이 얼마나 되느냐는 질문에 "그 규모를 파악하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수치를 밝히기는 이른 단계라고 본다"며 "그렇지만 앞으로 일본이 추가적으로 어떤 조치를 할지 모르기 때문에 우리 정부도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계 자금이 주로 국내 은행과 기업에 공급됐다고 설명했다. 일본 당국이 추가적으로 조치할 경우 이 같은 일본계 자금 중 올해부터 만기가 돌아오는 자금은 국내에서 빠져나갈 우려가 있다.

최 위원장은 "그럴 가능성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그런 일이 발생한다 하더라도 대처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지금은 우리나라 거시경제와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돼 있어 일본이 아니라 하더라도 얼마든지 다른 곳에서 자금을 빌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채권·주식시장에서 투자금을 회수한다 하더라도 규모가 크지 않아 시장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상황에 대한 질문에는 산업은행과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진행하고 있어 구체적 상황을 모른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아시아나항공 원매자가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항공업을 영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의견을 밝혔다.

국회의원 출마설에 대해서는 "제가 개각 대상에 포함될지 안될지 알 수 없지만 (금융위원장으로) 있는 동안은 제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하고 앞날에 대해서는 궁금하지 않다"며 "하지만 공직을 이만큼 했으면 됐지 또 다른 공직을 노리는 것은 저한테 맞지 않는 일 같다"고 말했다.

 

[사진=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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