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인사이드] ​1급지 승격한 세종경찰서… '이제 관건은 경찰력 확보'

일각에선 "안전한 치안활동 추진 위해선 현실적인 경찰력 배치 수반돼야"

세종경찰서(서장 김정환)가 출범 7년 만에 1급지로 승격됐다.

사전적 해석으로 1급지 경찰서 등급 기준은 인구 25만명 이상 거주하는 도시에 소재한 경찰서, 인구 25만명 이상을 관할하는 경찰서를 말한다.

현재 세종경찰이 담당하는 인구는 6월말 기준 통계상 33만명에 가까운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6년 1급지 승격기준(25만명)을 넘어섰지만 3년이 지나서야 1급지로 승격됨에 따라 사실상 이번 승격 역시 세종경찰청 개청에 따른 영향으로 알맹이가 빠진 승격이라는 우려도 있다.

이는 표면적으론 1급지 경찰서로 승격 됐지만, 여전히 인력이 부족해 난항을 겪고 있어서다.

매년 인구 증가와 치안수요 급증으로 인력 증원의 필요성이 꾸준히 거론돼 왔지만, 여전히 인력 충원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세종경찰청이 개청하면서 업무분장에 따른 직제개편으로 조직이 축소돼 우려가 현실로 나타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그도 그럴것이 기존 7과(청문감사관, 경무과, 생활안전과, 여성청소년과, 수사과, 경비교통과, 정보보안과)에서 6과(청문감사관, 경무과, 생활안전과, 수사과, 경비교통과, 정보보안과)로 경찰서 조직을 축소 개편했기 때문이다.

세종시 출범 7년. 1급지 등급기준 충족 3년 만에 1급지로 뒤늦게 승격한 세종경찰이 현재로서 가장 시급한 인력과 예산, 장비 등을 확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세종경찰서가 1급지 경찰서로 승격했다. [사진=김기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