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미 '판문점 회동' 역사 이끈 문재인 대통령…'박스권 지지율' 탈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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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9-07-0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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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미터] 文대통령 긍·부정률 47.6%…민주당 3.5%P 오른 41.5%

역사상 남·북·미 정상 만남을 주선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외치 효과'를 통해 박스권을 탈피할지 주목된다. 그간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40% 중·후반대에 머물렀다. 

제3차 북·미 정상회담 판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할 경우 국정 주도권은 여권으로 넘어올 것으로 보인다. 세기의 핵담판이 오는 8∼9월께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기국회 및 공천 정국에서도 여권 우위 국면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 여부는 이번 주 조사 결과를 반영한 이번 주 후반이나 다음 주 초반께 판가름 날 전망이다. 

◆文대통령 지지율 수개월째 박스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0일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동을 마친 뒤 군사분계선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배웅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1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YTN 의뢰로 지난 24∼28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2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6월 4주 차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0.9%포인트 오른 47.6%(매우 잘함 24.9%, 잘하는 편 22.7%)였다.

지난 5월 4주 차 때 50%를 기록한 문 대통령은 이후 한 달간 40% 중후반대에 머물렀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0.7%포인트 하락한 47.6%(매우 잘못함 31.8%, 잘못하는 편 15.8%)로 조사됐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동률을 기록한 셈이다. '모름·무응답'은 4.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39.5%→43.6%, 부정 평가 52.9%) △경기·인천(49.7%→52.9%, 부정 평가 42.6%), 연령별로는 △50대(40.9%→44.6%, 부정 평가 50.9%) △30대(51.2%→54.5%, 부정 평가 39.6%),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41.8%→46.7%, 부정 평가 48.3%)에서 상승했다.
 

1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YTN 의뢰로 지난 2428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2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6월 4주 차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0.9%포인트 오른 47.6%(매우 잘함 24.9%, 잘하는 편 22.7%)였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


◆민주·한국당 지지율 격차 두 자릿수

반면 △대구·경북(36.0%→29.1%, 부정 평가 63.8%) △광주·전라(67.9%→64.9%, 부정 평가 30.3%) △20대(49.5%→46.8%, 부정 평가 48.9%) △보수층(20.3%→18.8%, 부정 평가 78.5%) 등에서는 하락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5%포인트 상승한 41.5%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도 같은 기간 0.6%포인트 오른 30.6%였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10.9%포인트로 조사됐다.

이어 정의당 7.6%, 바른미래당 4.4%, 민주평화당 1.7% 등의 순이었고 무당층은 12.8%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4.4%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정당 지지율 조사 결과. [사진=리얼미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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