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주영욱 여행작가 피살…외교부 "철저 수사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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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입력 2019-06-2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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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한국인 여행 칼럼니스트가 필리핀에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 외교부는 21일 "필리핀 당국에 한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날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과 경찰청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16일 오전 7시 15분께 필리핀 북부 안티폴로시의 한 도로 옆 숲에서 주영욱(58) 씨가 숨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외교부와 주필리핀대사관이 범인검거 등 이번 사건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우리 경찰청 및 필리핀 경찰당국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필리핀대사관은 사건 인지 직후 총영사를 반장으로 하는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담당영사 및 코리안데스크를 현장에 파견해 필리핀 수사당국과 긴밀히 공조하는 한편, 필리핀 당국에 이 사건에 대한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다.

우리 경찰청에서 파견한 공조수사팀 3명도 19일 현지에 도착, 코리안데스크 및 현지 경찰과의 공조를 통해 시신 발견 지역 인근 및 투숙호텔의 CCTV 확인하고 시신 부검결과 확인 등 추가 증거수집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6년간 필리핀에서는 45명의 한국인이 피살됐다. △2013년 12명 △2014년 10명 △2015년 10명 △2016년 9명 △2017년 1명 △2018년 3명 등이다. 이 중 10명 이상이 총기로 인해 피살된 것으로 파악된다.

피살로 인한 사망뿐 아니라 실종자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관계 기관은 이미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진=MBC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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