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애신 기자의 30초 경제학] 날개 없는 선풍기 어떻게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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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9-06-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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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날개 없는 선풍기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날개 없는 선풍기는 가격대가 비싸지만 손이 다칠 위험이 없어 꾸준히 인기입니다. 보통 선풍기는 날개 회전을 통해 바람을 얻는데요. 대체 날개 없이 어떻게 바람이 발생하는 걸까요?

우리 눈에는 날개가 보이지 않지만 알고 보면 날개가 숨어 있습니다. 모터와 함께 원기둥 모양의 스탠드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는 항공기 제트엔진에서 착안했습니다. 제트엔진이 날개를 돌려 바깥 공기를 안으로 빨아들입니다. 이 공기가 연료와 섞여 타면 고온의 기체가 나오는데 이를 밖으로 배출하면서 비행기가 앞으로 가게 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날개 없는 선풍기도 스탠드에 내장된 팬과 전기 모터를 작동해 아래쪽으로 공기를 빨아들입니다. 이렇게 빨아 올린 공기를 위쪽 둥근 고리 내부로 밀어 올립니다. 동그란 링 부분에는 작은 틈이 있는데, 이 틈에서 공기가 새어나오듯 빠져나오는 겁니다.  

내부 압력이 높아지면서 선풍기 머리의 내부의 정압은 선풍기 외부의 압력보다 높은 상태입니다. 때문에 날개가 없어도 바람이 앞으로 나올 수 있는 것입니다. 쉽게 예로 들자면, 풍선에 바람을 가득 불어 넣으면 입구를 통해 바람이 뿜어져 나오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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