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들로 "다음달 G20, 미·중정상 만남에 좋은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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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자
입력 2019-05-13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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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협상 이어질 것…구체적 계획 잡힌 것은 아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6월 교착상태에 빠진 무역협상의 실마리를 풀 수 있을까?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2일(이하 현지시간) 폭스뉴스 선데이에서 양국 정상이 다음달 일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만남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날 커들로 위원장은 미국과 중국의 협상은 계속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협상단이 언제 다시 만날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고 확정된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중국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을 베이징으로 초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G-20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다시 만날 것이며, 매우 좋은 기회다"라고 강조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무역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것에 대해 중국이 일부 약속을 어겼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불공정하고 불균형적이고 불법적인 무역관행을 해결해기 위해 합의사항을 입법화할 것을 요구했지만, 중국이 거부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커들로 위원장은 "더욱 확실한 조치가 이뤄져야하며, 그러기 전까지 관세를 계속 부과해야 한다. 어떤 후퇴도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또 미국이 추가로 부과한 관세에 대해 중국이 보복조치를 취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동부시간을 기준으로 지난 10일 오전 0시 1분부터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인상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고위급 회담이 끝난 뒤에 협상이 "건설적이었다"라고 말하면서도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 이상 중국에 부과한 관세는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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