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장관 내주 영화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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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선 기자
입력 2019-04-0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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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임 전 청문회서 영화계부터 만나겠다 밝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9일 서울 서초구 대한민국예술원에서 대한민국예술원 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문체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내주 영화인들을 만날 예정이다.

9일 문체부에 따르면 내주 박 장관이 영화인들과 간담회를 개최한다.

박 장관은 지난달 열린 국회 인준 청문회에서 영화인들부터 만나겠다고 밝혔었다. 박 장관이 이같이 밝힌 것은 영화계에서 CJ E&M의 사외이사를 역임하면서 대기업의 이해를 대변했다는 우려를 표명한 데 대해 의원들이 이를 재차 지적했기 때문이다. 영화계에서는 청문회 전 박 장관의 대기업 사외 이사 경력을 들며 우려를 나타내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청문회에서 박 장관은 대기업 계열사들의 영화 배급과 상영의 독점을 막기 위한 법안에 대한 입장에 대해 의원들이 질의하자 소극적인 입장을 보여 대기업 편향 정책이 우려된다는 지적을 야당 의원들 뿐 아니라 여당 의원들로부터도 받았었다. 의원들의 지적이 이어지자 박 장관은 영화인들부터 만나겠다며 법안에 대한 검토 의지를 마지못해 밝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박 장관은 취임사에서도 문화를 경제적 측면에서 부가가치 창출에 크게 기여하는 산업적인 측면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 장관이 문화산업의 글로벌 경쟁을 강조하고 나서고 있어 대기업 편향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하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규모의 경제를 위해 대기업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논리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문화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지만 영화계의 대기업 상영, 배급 독과점 문제는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내주 열릴 간담회에서 영화계에서는 이같은 우려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체부 관계자는 “박 장관이 관례대로 취임 이후 국회와 종교계를 우선 방문했다”며 ”내주에는 영화인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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