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판로 개척한다"…알리바바·휴렛팩커드 등 223개 해외바이어 참여 수출상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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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길 기자
입력 2019-04-0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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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일 서울 이어 10일 부산·광주…국내 기업 800개사 참가

  • "글로벌 수요 발굴부터 실제 수출계약 체결까지 전주기적 지원 체계 강화"

한국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최근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수출 기업의 해외판로 개척을 위한 대규모 상담회가 열린다.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글로벌 기업들을 비롯해 56개국 223개 해외바이어가 대거 참여해 국내 수출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코트라(KOTRA)와 함께 9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2019 붐업코리아(Boom-Up Korea)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최근 수출 부진 타개를 위해 마련된 이번 상담회에는 알리바바, 휴렛팩커드, 에어버스, 덴소, 밥콕 등 해외 글로벌 기업들을 비롯해 56개국 223개 해외바이어가 대거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자동차·조선 등 주력산업 분야와 소비재 및 정보기술(IT)·바이오 등 유망품목을 중심으로 800여개 기업이 참가해 다양한 수출 기회를 모색한다.

주력 분야에서는 세계 2위 자동차 부품사인 일본의 덴소사가 자동차 부품부터 소프트웨어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과의 협력을 타진한다.

현대차와 베트남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한 탄콩그룹(Thanh Cong)과 러시아 최대 조선사인 유나이티드 쉽빌딩사(United Shipbuilding), 인도네시아 4대 국영조선소의 하나인 PT. DPS사 등 유력 바이어들은 자사의 글로벌 공급망에 필요한 협력사 발굴차원에서 참여한다.

또한 소비재 등 유망품목 분야에서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그룹인 알리바바가 국내기업 300여개사를 대상으로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유통망인 T-mall 입점 설명회와 상담회를 개최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헬스케어·화장품 제조·유통사 걸프 캐어 팩토리(Gulf Care Factory)사와 중국 온라인 판매 의류 브랜드 그룹인 한두(Handu) E-Commerce사 등은 총판 계약이 가능한 한국 기업을 찾고 있다.

남아공 제약사인 안도 파르마(Ando Pharma)사 등은 한국의 신약을 구매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붐업 코리아에서는 일반 상품수출 이외에도 스타트업 해외진출, 해외프로젝트·해외조달 수주 등 우리기업들의 해외진출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기회도 함께 제공한다.

미국 휴렛팩커드사의 테크놀러지 벤처스, 에어버스사 등 해외 유력 벤처캐피탈과 글로벌 기업들은 우리 스타트업들과 1대 1 상담회를 통해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붐업 코리아와 연계해 열리는 '글로벌 프로젝트 플라자(Global Project Plaza)'에서는 이라크 건설부 차관을 단장으로 한 이라크 재건 사절단과 산업·에너지·환경·교통인프라 관련 해외 발주처 90여개사가 참여해 발주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정부는 다양한 이라크 재건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참여를 적극 요청할 계획이다.

또 '유엔 조달플라자'에서는 유엔조달본부(UNPD) 등 5개 국제기구 조달관이 유엔 조달시장 참여방안과 입찰동향 등을 소개한다.

그간 정부 수출활력촉진단에서 제기된 기업들의 요청을 반영해 이날 서울 행사에 이어 10일 부산, 광주에서도 붐업 코리아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부산에서는 영국의 3대 방산기업인 밥콕(Babcock)사가 우리 조선기자재 기업 60여개사를 대상으로 밥콕의 조선기자재 구매전략 설명회와 수출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산업부 박태성 무역투자실장은 "현장에서 수출기업들을 만나보면, 새로운 판로개척을 위한 진짜 바이어 발굴과 매칭기회 제공을 가장 많이 요청하고 있다"며 "정부는 글로벌 수요 발굴부터 실제 수출계약 체결까지 지원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4월 바이오·헬스, 5월 문화·콘텐츠, 6월 디지털무역 촉진방안 등 수출활력 제고대책의 후속조치들을 순차적으로 발표해 수출품목 다변화와 수출방식 혁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 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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