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超연결 세상이 5G-(下)] 1G부터 5G 상용화까지...이동통신 역동적 역사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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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19-04-0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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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G 모토로라 '벽돌폰', 오로지 음성통화만

  • 2G CDMA 기술 한국이 세계 최초 상용화...이동전화 보급의 시작

  • 3G, 4G서 '휴대폰=소형 컴퓨터'로...5G 세계 최초 상용화로 글로벌 통신 리더십 확보 전략

5G가 상용화된 2019년은 이동통신 서비스가 한국에서 시작한 지 31년째 되는 해이기도 하다. 88서울올림픽 개최를 앞둔 1988년 7월 1일, 아날로그 방식 기술을 이용한 휴대폰 서비스가 시작됐다. 1세대 이동통신의 등장이다. 당시에는 오로지 음성전화만 가능했다.

갤럭시S10 5G가 세계 최초로 개통된 5G 스마트폰이라면, 최초의 1G 휴대폰은 모토로라의 ‘다이나택SL’이다. 일명 벽돌폰으로 불렸다.

이후 1996년에 한국은 세계 최초 CDMA 기술을 상용화에 성공한다. 2세대 이동통신 기술로 불리는 이 기술은 문자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고, 휴대폰 크기도 이전보다 작아졌다. 벨소리에 화음이 들어가기 시작했고, 카메라·MP3 기능도 탑재됐다. 휴대폰 가격도 점차 낮아져 보급이 대폭 확대돼 공중전화 부스 앞에 늘어선 줄은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3G와 4G LTE는 이전 대비 속도가 크게 늘어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하고 영상통화도 가능해졌다. 멀티미디어 통신의 시작이다. 스마트폰이라는 개념이 나온 것도 이때부터다. 스마트폰은 동영상 시청과 음악 감상뿐만 아니라 게임을 하고, 문서 작업까지 가능해졌다. 휴대폰은 이제 하나의 작은 컴퓨터로 자리를 잡았다.

모바일이 모든 IT 서비스의 중심이 되는 시대. 정부는 5G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해 글로벌 통신 리더십을 가져가겠다는 목표를 세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7년 12월 ‘5G 상용화 로드맵’을 수립했다.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KT를 중심으로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였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은 당시 5G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한국 5G 서비스를 언급했다.

이후 5G 주파수 조기 경매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 제한적인 5G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후 5G 스마트폰이 개발됐고, 지난 4월 4일 오후 11시 이동통신 3사는 5G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국 1위 이동통신사 버라이즌보다 2시간 앞서 가까스로 세계 최초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공인하면 한국은 진정한 '세계 최초 5G 국가'로 인정받게 된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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