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치매파트너 200여 명과 치매 소재 영화 '로망'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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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04-0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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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상영 후 치매 주제 간담회도...주연배우 이순재, 정영숙 참여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1일 오후 서울 용산 CGV 극장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치매파트너'(기억친구) 200여 명과 영화 '로망'을 관람했다.

영화 로망은 치매 소재 가족 영화로 75세 조남봉(이순재 분)과 71세 이매자(정영숙 분)라는 결혼 45년 차 부부가 함께 치매에 걸리는 극적인 상황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날 시사회는 치매안심센터에서 교육을 받으면 누구나 될 수 있는 '치매파트너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치매파트너 캠페인은 '우리가 당신과 함께 합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이날 시사회에는 서울시 광역치매센터가 서울시 25개 치매안심센터에서 활동하고 있는 치매파트너 200여 명을 초대해 자리했다.

지난 1월 종로구 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파트너 수료증을 받은 김 여사 또한 이날 치매파트너 자격으로 함께했다.

김 여사는 당시 "치매환자 70만 시대에 우리 곁의 치매환자들이 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치매친화사회, 치매안심국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이날 영화 상영 이후 치매파트너들이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공유하는 '치매 주제 간담회'가 이어졌다. 사회는 이경원 종로구 치매안심센터 팀장이 맡았다.

김 여사와 함께 교육을 받은 후 치매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는 정무영씨(서울대학교 간호학과)는 "치매환자들이 참여하는 '기억다방'에서 서툴지만 바리스타로 활동하면서 자신감을 찾으시던 치매 어르신의 모습이 떠올랐다"며 "치매 어르신들을 내 가족처럼 대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치매인 배우자를 집에서 돌보고 있는 치매 가족이자 치매파트너인 김종서씨는 "치매는 삶에서 부딪히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성북구 치매안심센터 '기억키움학교'가 보약 같다. 덕분에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있어서 감사하다"고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지난달 20일 치매 교육을 수료하고 치매파트너가 된 배우 이순재, 정영숙씨도 참여해 치매환자역을 연기한 주연 배우로서의 소감을 밝혔다.




 

지난 1월 23일 서울 종로구 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파트너 수료증을 받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모습. [사진=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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