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대북정책 한·미 지향점 완벽하게 일치…공조 어느 때보다 굳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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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19-03-3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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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경화-마이크 폼페이오 한미외교장관 회담 결과

  • 강 장관 "가장 중요한건 북미 간 대화 재개"

  • "대북정책 한미 지향점 완전히 일치"강조…4월 정상회담 일정 논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오른쪽)이 미국 워싱턴 D.C.에서 한미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9일(현지시간) “대북 정책과 관련해 한미간 지향점이 완전히 일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방미 중인 강 장관은 이날 오후 워싱턴 D.C.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과 한미외교장관 회담을 한 뒤 특파원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현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북미간 협상을 재개하는 것이고 폼페이오 장관도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 성과가 달성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지속적으로 경주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면서 “오늘 협의를 통해 한미 지향점이 완전히 일치한다는 점을 재확힌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각에서 북미정상회담 이후 한미 간 공조에 대한 우려가 표명되고, 한국과 워싱턴에서 이러한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번 자리를 빌어 한미 간에는 북핵, 북한 관련한 모든 사안에 대해 깊이 있고 허심탄회한 의견교환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친분과 신뢰, 또 저와 폼페이오 장관과의 믿음과 신뢰, 본부장(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비건 대표(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간 긴밀한 공조관계 등 한미 공조는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강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하노이 담판 이후 북한 비핵화 방향에 대한 의견 교환과 현 상황에 대한 공동평가, 향후 진전 방향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또 다음달 11일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과 관련된 일정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과 이번 정상회담이 한미동맹 강화, 북핵 문제 공조 강화를 위해 심도있는 정상간 협의가 될 것이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면서 “특히 하노이 정상회담이후 대응 방안에 대해 공동의 평가를 내리고 앞으로 진전 방안에 대해 많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또 “한미가 차기 방위비 분담협상을 앞두고 있는 만큼 한미동맹에 대한 모범적인 기여를 미측에 충분히 주지시켰고, 대이란 제재 면제, 자동차 232조 조사문제 등에 대해서도 우리의 우려와 입장을 전달했다”면서 “폼페이오 장관과 양자 외교당국과 북핵문제 뿐 아니라 현안, 지역, 글로벌 관심사에 대해 소통을 주기적으로 강화하자는데 뜻을 같이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 장관은 전날 뉴욕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한반도 정세, 글로벌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된 '2019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에 참석했다.

강 장관은 “한국이 차기 평화유지 장관회의를 2020~2021년에 개최하기로 했다”면서 “이는 국제평화 안보 분야에서 한국의 역할과 위상을 제고시키고, 향후 한국의 유엔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진출 노력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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