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부모 살해 피의자, 오늘 구속여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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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19-03-2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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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지법 안양지원, 20일 오전 피의자 구속영장 심사

‘청담동 주식부자’로 불리는 이희진씨(33) 부모 살해 혐의를 받는 김모씨에 대한 구속 여부가 이르면 20일 나온다.

수원지법 안양지원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강도살인 혐의를 받는 김모씨(34)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

이희진 부모 살해 피의자인 김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나 내일 오전 중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부모 살해 혐의 피의자 김모씨. 사진은 김씨가 지난 18일 경기도 안양시 동안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김씨는 중국 교포인 A씨(33) 등 3명을 고용해 지난달 25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에 있는 이희진씨 부모 아파트에서 이씨 아버지(62)와 어머니(58)를 살해하고, 현금 5억원이 든 가방을 가져간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아버지 시신은 이희진씨 부모 자택 냉장고에 어머니 시신은 장롱에 숨겨놓았다가 살해 다음 날인 26일 이삿짐센터를 통해 이씨 아버지 시신이 든 냉장고를 평택에 있는 창고로 옮긴 혐의도 있다.

이희진씨 부모 살해 피의자인 김씨는 이씨 아버지에게 2000만원을 빌려줬으나 돌려받지 못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살인 후에 이씨 어머니 휴대전화를 이용해 이씨 남동생(31) 등이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면 어머니인 것처럼 답을 하며 사건을 은폐하기도 했다.

이씨 동생은 카카오톡 메시지가 어머니가 아닌 것처럼 느껴지고 연락도 닿지 않자 지난 16일 실종 신고를 했고 경찰은 같은 날 이희진씨 부모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17일 살인 주범인 김씨를 검거했다. 중국 교포 신분의 공범 3명은 사건 당일 중국 칭다오로 출국해 모습을 감췄다.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부모 살해 피의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20일 열린다. 사진은 부모 피살로 장례 절차를 위해 일시적으로 구속 상태에서 풀려난 이희진씨(오른쪽 2번째)가 20일 오전 경기도 안양의 한 장례식장에서 발인을 마치고 장지로 이동하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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