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VnExpress에 따르면 베트남 전파관리국은 지난 17일 오전 하노이 뜨리엠구 메 찌 트엉 지역에서 전파 간섭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민원을 조사한 결과, 인근 커피숍 테이블에 설치된 무선 호출 버튼 시스템이 원인으로 파악됐다. 심지어 기능 점검 과정에서 해당 장비가 비정상적으로 신호를 내보내고 있는 사실도 드러났다.
해당 장치는 배터리로 작동하는 호출용 버튼이다. 손님이 누르면 종업원을 호출하는 구조로 설계돼 있다. 최근 베트남의 여러 카페와 음식점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기기로 놀랍게도 해당 매장 제품은 기술적 결함으로 인해 433.91MHz 주파수 대역에서 신호를 송출하고 있었다.
문제는 해당 주파수 대역이 다수의 자동차와 오토바이 스마트키가 사용하는 대역과 일치한 점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카페 주변 사람들의 스마트키가 전혀 작동하지 않는 전파 장애를 겪었다. 주민들의 제보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간헐적으로 스마트키가 먹통이 되는 이상 현상이 이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전파주파수센터는 신고를 받고 현장 측정을 실시해 간섭 지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호출 버튼 장치의 배터리를 제거해 전원을 차단했고 곧바로 스마트키 작동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고장 난 무선 버튼은 현장에서 분리 조치됐다.
전파관리국은 유사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무선 설비를 구입할 때 명확한 제조 정보와 인증, 적합성 선언이 확인된 제품을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관련 규정에 따른 적합성 표시가 부착된 장비를 선택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같은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는 전파관리국에 신고해 신속히 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안내했다.
이번 사건을 두고 베트남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무선기기 관리 체계와 스마트키 품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등록 없이 전파를 사용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으며, 정부가 발급한 인증 라벨이 부착된 제품만 판매 및 사용이 가능하도록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해 많은 공감을 얻었다. 반면, "스마트키라고 홍보하면서 고작 카페 호출 벨 신호에 무너질 정도로 내구성과 보안성이 약한 것이냐"며 제조사의 품질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여기에 주문 방식에 대한 본질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의견도 눈길을 끌었다. 한 이용자는 "주문서에 이름을 적고 직접 불러주는 스타벅스 방식이 가장 확실하다"며 "디지털 기기에 의존하는 것보다 사람의 목소리를 사용하는 고전적인 방식이 전파 간섭 걱정 없는 최고의 대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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