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中 스마트폰 시장 '갤럭시S10'으로 흥행 불씨 되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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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9-03-1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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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 온라인 쇼핑몰서 최신폰 판매량 '1위'

  • 0%대에서 한 자릿수대로 점유율 반등 기대

갤럭시S10 플러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갤럭시 10주년 기념작인 '갤럭시S10 시리즈(S10·S10+·S10e)'가 중국에서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했습니다.

중국에서 0%대 점유율을 기록하며 고전해온 삼성전자가 갤럭시S10 시리즈를 앞세워 1%대에 진입할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이 속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고동진 삼성전자 IM(IT·모바일) 부문장(사장)이 선언한 '2019년 중국 굴기'의 막이 올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 중국 온라인 쇼핑몰서 '인기'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출시된 '갤럭시S10'은 중국 온라인 쇼핑몰인 징동닷컴에서 스마트폰 부문 판매량·거래액 순위 1위에 올랐습니다.

거래액의 경우 1억위안(약 169억원)을 돌파했습니다. 제품 리뷰도 갤럭시S10의 경우 1만1000개 이상, 갤럭시S10+에는 9100개 이상이 달렸습니다. 갤럭시S10e에도 1400개 이상의 리뷰가 달렸습니다. 특히 사용자들은 동영상과 사진 등으로 박스 개봉기, 사용 후기 등을 자세하게 올리고 있습니다. 

"화면이 매우 선명하고, 그립감이 뛰어나다", "초음파 지문 인식 기능이 탁월하다", "배터리 내구성이 좋고 무선 배터리 공유도 가능하다" 등의 호평이 잇달았습니다. 

중국은 온라인 스마트폰 구매 비율이 50%에 이르는 시장으로, 이 중에서도 징동닷컴은 알리바바를 뛰어넘는 '큰 손'으로 꼽힙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017년 징동닷컴이 판매한 스마트폰은 7000만대에 이릅니다. 
 
갤럭시S10 시리즈는 또 다른 중국 주요 온라인 쇼핑몰인 쑤닝 등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쑤닝은 이번 시리즈의 사전예약 시작 직후 10분간의 판매량이 전작인 '갤럭시S9 시리즈(S9·S9+)'보다 365%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두 시간 판매량이 전작의 이틀치 판매량과 같은 수준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갤럭시S10이 중국 징동닷컴 신형 인기 스마트폰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사진=징동닷컴 홈페이지 캡처]

◆ 0%대 점유율 '부진' 털어낼까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점유율이 지속 하락했습니다. SA에 따르면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중국 점유율은 △2017년 4분기 1.7% △2018년 1분기 1.3% △2018년 2분기 0.8% △2018년 3·4분기 0.7%였습니다. 

전작인 갤럭시S9 시리즈가 부진하며 1%대 점유율도 깨져 0%대로 추락한 것입니다. 

하지만 갤럭시S10의 초기 흥행 기운이 감지되면서 삼성전자가 올해 중국에서 한자릿수대 점유율을 회복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고 사장은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S10 언팩'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시장에서 할 수 있는 조처들은 모두 한 것 같다"며 "세세한 마케팅은 지켜보면서 도와줄 건 돕고 있는데, 여러 거래선과 사업자와의 관계 구축을 잘해놨기 때문에 올해는 굴기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10 시리즈의 가격대를 90만원 안팎의 갤럭시S10e부터 최대 170만원이 넘는 대용량 모델까지 다변화해 내놓은 점이 수요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갤럭시S10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세련된 디자인과 색깔, 디스플레이 내장 초음파 지문인식, 무선 배터리 공유 기술 등 최고의 사양에도 불구하고 아이폰Xs와 비교할 때 저렴한 가격대로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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