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나 입에 달렸다" 중국인 여성 애나, 불법체류 중… 14시간 경찰 조사 후 귀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정혜인 기자
입력 2019-02-17 09:4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중국인 여성 애나, 16일 경찰 자진 출석 후 14시간 조사 받아

'버닝썬 마약공급 의혹'을 받고있는 중국인 여성 '애나'가 16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서울지방경찰청마약수사대 조사실로 향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에서 ‘애나’라는 별명으로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는 중국인 여성 A씨가 경찰에 자진 출석해 14시간 조사를 받고 17일 새벽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인 여성 애나’ A씨의 말 한마디에 따라 경찰 이외에도 중국인 또는 고위층 관계자들이 버닝썬 사건 관련자가 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온 것에 따라 이번 조사에서 A씨가 어떤 진술을 했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A씨의 지인으로 알려진 B씨는 MBC를 통해 “애나는 지금 걸어 다니는 시한폭탄이다. (애나의) 한마디에 따라 얼마나 많은 사람이 튀어나올 수 있는지 모른다”고 전한 바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전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A 씨를 조사한 뒤 이날 오전 1시 30분경 귀가시켰다.

A씨는 지난해 12월 말 클럽 버닝썬의 폭행 사건과 관련된 피해자 김씨를 성추행 가해자로 고소했고,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클럽 버닝썬에서 여성들이 이른바 ‘물뽕’이라는 마약이 타진 술을 먹고 성폭행 피해를 당한 사실이 밝혀졌고, ‘물뽕’을 공급한 인물이 A씨로 알려졌다.

당초 경찰은 A씨를 성추행 고소인 참고인 조사만 하고 돌려보냈다. 그러나 이번에는 통역까지 불러 럽 버닝썬의 마약 공급, 투약, 클럽과의 관계 등 그간 제기된 의혹을 집중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진술 내용을 분석한 뒤 A씨를 추후 다시 소환해 관련 의혹을 주가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A씨는 8년 전 서울의 한 대학에서 외국인 전형으로 입학해 지난해 졸업했다. 이후 버닝썬에서 중국인 VIP 고객을 유치하는 일을 맡았고, 현재는 여권이 만료돼 불법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