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이재용 삼성 부회장 요청대로…”

당 차원 현장 방문 계획 의사 밝혀…공정경제 중요성도 강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홍영표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책 의원총회에서 얘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청와대 행사 때 이재용 삼성 부회장도 정치권에서 기업이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는 것들에 관심을 갖고 현장에 많이 와보고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우리 당도 현장에 직접 방문할 계획”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정경제와 혁신성장이 충돌하는 것처럼 (잘못) 인식되는 게 현실”이라며 “우리가 추구하는 공정경제는 기업을 옥죄는 게 아니라 생활 속에서 국민과 기업이 공정경제를 체감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 원내대표는 “포용성장, 유치원 3법 등에 대한 왜곡과 오해가 많다”면서 “당의 정책홍보와 관련해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앞서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위해 상임위원회를 소집할 수 없다”면서 “법적으로 주어진 시간 내에 인사청문회를 하지 않고, 이제 와 법을 어기며 하자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야당은 앞서 조 후보자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 인사청문회를 거부했다”면서 “지난달 21일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에 제출됐고, 법적으로 이달 9일까지 인사청문회를 마쳤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 다시 열흘의 시간을 줬으나, 19일까지도 인사청문회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그런데 갑자기 법정 기한을 다 보내놓고 다시 인사청문회를 하자고 해서 저는 응할 생각이었는데, 법적으로 인사청문회를 할 수가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시한이 지난 조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미루고 국회 논의를 지켜보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