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건, 8년간의 공백기 동안 했던 일은? "길거리 노점상부터 분식점 알바까지…하루하루 버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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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9-01-2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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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면가왕 음악대로 출연해 화제

[사진=MBC방송화면캡처]


'복면가왕' 브레멘 음악대의 정체가 가수 길건인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그가 8년간의 공백기 동안 했던 일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17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길건은 8년 공백기에 대해 "​8년이나 쉴 것이라고는 생각 못 했다. 힘들었다. 진짜 저는 하루하루 버티듯이 살았던 것 같다. 그렇게 버틴 게 8년이다. "고 입을 열었다.

이어 길건은 "월말에 내야 할 월세를 내야 하는데 첫날부터 고민이 시작됐다. 길거리 노점상도 했다. 그게 제일 어려웠다. 사람들이 길건 씨 아니냐고 물어본다. 떡볶이 분식점 아르바이트할 때도 그랬다. 활동이 줄어들면서 밖에 나가는 걸 꺼렸다. 초반엔 그거 때문에 좀 힘들었다.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알아보는 듯 안 알아보는 듯할 때 이미 자존감이 떨어졌다"고 토로했다.

특히 소속사와의 분쟁 당시 길건은 "한 달 동안 밖에 나오지도 못했다. 악성 댓글들로 인해서 집에만 있는데도 홀딱 벗고 있는 기분이었다. 누군가 날 보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이상한 병에 걸린 거 같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앞서 지난 2015년 길건은 기자회견을 열고 가수 김태우가 이끄는 소속사에 대해 "김태우의 가족이 경영진으로 참여한 후로 좋았던 소속사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소속사로부터 언어폭력, 모멸, 왕따를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한편, 20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4연승을 거둔 '독수리건'에 도전장을 내민 8인의 복면가수들이 새롭게 등장해 대결을 펼쳤다. 

이날 '가왕 배출 전문학교 브레멘 음악대'는 '찍소리 금지 시골쥐 서울쥐'와 대결을 펼쳤지만, 간소한 차이로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가면을 벗는 음악대의 정체는 길건. 길건은 "여기 나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 가면 안에서 자꾸 눈물이 나더라. 같이 활동했던 분들을 오랜만에 봐서 너무 반갑다"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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