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 5G, B2B 시장 확보가 성패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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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18-12-2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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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5G 얼라이언스서 스마트팩토리 기술 공개

  • K-시티, 자율주행 기술 구현 박차…도로주행 실증도

[사진=SK텔레콤]


통신사들이 본격적인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B2B(기업 간 거래)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통신업계가 주력하는 B2B 서비스는 스마트팩토리와 자율주행차다.  

SK텔레콤은 지난 1일 첫 5G 주파수를 송출하면서 첫 고객사로 자동차 부품 기업 '명화공업'을 공개했다. 명화공업이 도입한 '5G-AI 머신비전'은 생산라인 위의 제품을 초고화질로 촬영하고 5G 라우터를 통해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한다. 서버의 AI는 사진을 판독해 제품 결함 여부를 확인한다.

SK텔레콤은 지난 20일 경기도 안산 '스마트제조혁신센터'에서 열린 '5G-SFA' 출범식을 통해 5G-AI 머신비전을 비롯해 △5G 다기능 협업 로봇 △5G 스마트 유연생산 설비(Smart Base Block) △5G 소형 자율주행 로봇(AMR) △AR스마트 글래스 등 5종의 솔루션을 선보였다.

앞서 SK텔레콤은 현대건설기계, 트림블 등과 5G 스마트 건설 솔루션을 개발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5G 이동통신 기술과 결합한 스마트 팩토리로 제조업체들이 겪고 있는 가격 상승, 데이터 처리량 급증, 노하우 전수 단절 등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5G는 전세계 제조업에서 2035년까지 약 3조3640억 달러(약 3600조원)의 경제 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KT도 5G B2B 고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KT의 첫 5G 고객은 롯데월드타워에 배치된 AI 로봇 '로타'다. 로타는 5G 네트워크를 통해 롯데월드 놀이기구의 실시간 정보를 선명한 화질로 고객에게 제공한다.

LG유플러스의 첫 기업고객도 LS엠트론이다. LS엠트론은 산업기계 및 첨단부품 전문 기업으로 '범 LG가'에 속한다. LG유플러스와 LS엠트론은 '5G 원격제어 트랙터'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B2B 고객을 위한 5G 모바일 라우터와 요금제를 내놨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 2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5G에선 스마트 공장·스마트 시티 등 기업간 거래(B2B)로 사업 영역을 바꿀 것"이라며 어떤 사업자가 구체적인 B2B 모델을 만들어 내느냐가 향후 5G 서비스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통신사들은 스마트 팩토리뿐만 아니라 5G 시대의 주요 서비스 중 하나로 언급되는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5G는 초고속·초저지연을 특성으로 하는 만큼 대량의 정보를 짧은 시간에 주고 받아야 하는 자율주행 시대의 필수 인프라로 꼽힌다.

SK텔레콤과 KT는 경기도 화성 자율주행실험도시(이하 K-시티)에 5G 상용망을 구축했다.

SK텔레콤은 5G 카셰어링 자율주행차를 선보였다. K-시티 준공식에서 SK텔레콤의 5G 카셰어링 자율주행차는 내부에 탑재된 5G 모듈은 관제센터와 신호등 등 교통 인프라와 정보를 주고받으며 500m 구간을 주행했다.

LG유플러스는 한양대와 함께 5G 자율주행차 실증에 성공했다. LG유플러스는 자체 개발한 저지연 영상송신기를 통해 주행 영상을 실시간 중계 모니터링했다. 더불어 자율주행차는 주행 중 끊김 없는 5G 미디어 시청 환경도 선보였다. 운전자와 승객은 주행 중 대용량 영상 콘텐츠를 지연이나 로딩 없이 실시간으로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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