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슬산 계곡서 물놀이 중학생 수난사고… 대구시, 전수조사·안전망 긴급 점검

  • 23일 달성군 유가읍 상성폭포 인근서 친구들과 물놀이 중 수심 깊은 곳 빠져

119 구급대 사진연합뉴스
119 구급대. [사진=연합뉴스]

대구 비슬산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던 10대 중학생이 수심이 깊은 지점에서 물에 빠져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장마철 호우와 폭염이 겹치면서 피서객이 늘고 계곡 수위가 올라감에 따라, 대구광역시는 관내 위험지역에 대한 전수조사와 긴급 안전대책 수립에 나섰다.

24일 대구시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46분경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읍 비슬산 상성폭포 아래 계곡에서 박모(15)군이 물에 빠지는 수난사고가 접수됐다. 박군은 당시 친구 3명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던 중 수심이 급격히 깊어지는 지점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현장에서 긴급 응급조치를 받은 박군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 당국은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해 상성폭포 인근 사고 현장의 출입을 통제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고 보고를 받은 추경호 대구광역시장은 신속한 경위 파악을 지시하는 한편,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위험성이 높아진 만큼 시 차원의 종합 안전관리 대책을 즉각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추 시장은 지난 7월 1일 민선 대구시장으로 공식 취임한 이후 시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강조해 왔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24일 오후 4시 행정부시장 주재로 9개 구·군 부단체장이 참여하는 긴급 안전대책 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서는 관내 주요 계곡과 하천 내 위험지역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현장 안전관리요원 배치 및 위험 알림 현수막 부착 등 실질적인 예방책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또한 대구시교육청과 협력해 방학 기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수난사고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이·통장 회의 등 주민 네트워크를 활용해 안전수칙 안내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큰 상심을 겪고 계실 학생과 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유사한 안타까운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계곡과 하천의 안전관리를 재점검하고, 시와 구·군이 합동해 현장 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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