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역 모빌리티 부품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미래차 제조 혁신을 위한 대규모 인프라 구축에 본격 착수한다. 오는 2029년까지 총 245억 원을 투입해 인공지능(AI) 기반의 공정 고도화와 기업 지원 체계를 체계적으로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산업통상부 공모에 선정된 사업으로, 국비 145억 원과 시비 100억 원이 투입된다. 인공지능과 가상 모사(디지털트윈) 기술을 적용해 지역 부품 제조업체의 생산성과 품질을 크게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핵심 거점이 될 '모빌리티부품 제조AI 확산센터'는 달성군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부지 내에 들어선다. 센터 내에는 가상 환경에서 제조 공정을 미리 검증할 수 있는 설비와 기술 교류 공간, 전문 교육 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올해 기본 설계를 시작으로 착공을 거쳐 2028년 건물 준공을 마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총 136억 원을 들여 제조 현장에서 공동으로 쓸 수 있는 첨단 장비 6종을 단계적으로 들여온다. 시는 올해 가상 공정 검증 시뮬레이터와 데이터 수집·분석 장비를 먼저 도입해 기업들이 조기에 기술 검증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장비 구축 외에도 지역 중소·중견 기업을 위한 맞춤형 기술 지도와 병목 공정 개선 컨설팅이 다각도로 제공된다. 또한 현장 재직자와 예비 인력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과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도 운영된다.
이번 사업이 완성되면 기존 숙련 인력의 노하우가 디지털 데이터로 전환되어 현장의 인력 부족 문제를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원가 절감과 품질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역 부품 산업 전체의 체질을 개선하는 데 이바지할 전망이다.
지역 자동차 부품업계 한 관계자는 "중소 부품업체들은 비용 부담 때문에 AI나 디지털트윈 같은 첨단 기술 도입을 엄두도 내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공용 인프라와 컨설팅이 지원되면 초기 투자 부담을 대폭 줄이고 미래차 시장 변화에 한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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