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참사' 해당 아라레이크 펜션 이용했던 시민 "방 옆 바로 보일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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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8-12-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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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성고등학교 남학생 3명 사망

[사진=연합뉴스]


강릉 아라레이크펜션에서 서울대성고등학교 남학생들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사망 사고가 일어난 가운데, 해당 펜션을 이용했던 시민이 올린 글이 화제다. 

지난 10월 8일 강릉 아라레이크펜션을 이용했던 A씨는 "현재 인사사고가 발생했음을 뉴스를 통해 봤다. 만일 펜션 측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일 경우 현재 포스트 내용은 즉각 변경 처리하겠다. 현재 포스트는 제가 방문하고 광고료 등은 받지 않고 올린 후기임을 알려 드린다"며 사고 희생자에 대한 조의를 표했다. 

해당 펜션에 워크숍을 다녀왔다는 A씨는 "지금 다른 직원이 보여줬는데 (내가 묵었던 곳과) 동일한 방이다. 무슨 이런 일이 있는지. 그러고 보니 기억난다. 거실에 조그만 문이 있는데 그 문만 열면 바로 보일러실이 있었다. 일산화탄소 얘기를 하니까 갑자기 확 머릿속에 스치고 지나간다"고 설명했다. 

서울대성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들은 수능을 마친 후 학교에 개인체험학습을 신청해 강릉으로 우정여행을 떠났다. 지난 17일 오후 4시쯤 입실한 이들은 다음날 새벽까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18일 오후 1시 12분쯤 방으로 갔던 업주는 학생들이 쓰러져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10명 중 3명은 사망했고, 나머지 학생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방 안의 일산화탄소 농도가 정상 수치(20ppm)보다 8배 높은 155ppm이었던 것으로 보아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대성고 학생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조사 결과 펜션 보일러 배관은 정상적으로 연결되지 않은 채 어긋나 있었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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