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車-부산시, ‘트위지’ 공장 이전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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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신 기자
입력 2018-12-1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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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기업과 대기업 협업으로 해외 자동차 생산시설 유치한 최초 사례

  • 르노의 스페인 공장 트위지 생산시설 이전해, 연간 5000대 생산규모로 운영 계획

르노삼성이 부산공장에서 생산하게될 트위지[사진=르노삼성자동차 제공]




르노의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가 내년 9월부터 부산에서 생산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18일 ‘트위지’ 생산시설의 부산 이전을 위해 부산시, 차체부품 제조업체 동신모텍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부산시청에서 체결된 MOU에는 △트위지 생산공장 이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및 신규 일자리 창출 △부산시의 원활한 판매 및 안정적 정착을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 약속 등의 내용이 담겼다.
현재 트위지는 스페인 바야돌리드 르노 공장에서 생산돼 완제품 수입으로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MOU를 계기로 내년 9월부터 5년 동안 부산에 있는 동신모텍의 공장에서 트위지를 생산하게 된다.
동신모텍 공장의 연간 트위지 생산능력은 5000대 수준으로, 내수 판매는 물론 유럽 수출과 향후 동남아시아 수출까지 염두에 두고 1만5000대의 물량을 생산해 수출한다는 목표다.
르노삼성은 트위지 생산시설 이전으로 부산시 신규 고용창출과 수출 증대 등 지역 경제성장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1995년에 설립된 동신모텍은 자동차 차체와 전기차 배터리 팩 케이스를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 전문 중소기업이다.
임춘우 동신모텍 대표이사는 “국내 첫 해외 자동차 공장 유치 및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사례”라며 “르노삼성의 파격적 지원과 부산시의 기업유치 조례 개정 및 연구개발 지원, 그리고 산업부의 적극적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을 통해 트위지의 국내생산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도미니크 시뇨라 르노삼성 대표이사와 오거돈 부산시장은 부산 주요 지역에서의 트위지 카셰어링을 포함한 보급 확산 제도 마련 등에 대해 논의했다.
도미니크 시뇨라 대표이사는 “트위지 생산 유치가 성공한 데는 국토교통부의 법제도 정비와 환경부의 초기 시장 조성, 우정사업본부의 초소형 전기차 도입 등의 영향도 컸다”며 한국 정부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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