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안전성 도마위...대만서 자율주행 중 첫 사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최예지 기자
입력 2018-12-13 20:5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올 3월 美서 유사한 사고로 애플 엔지니어 사망

[사진=바이두]


대만에서 자율 주행중이던 테슬라 전기자동차가 경찰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테슬라 자율주행차가 대만에서 처음으로 사고를 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렸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의 인터넷판인 환구망(環球網)은 대만 언론을 인용해 지난 11일 밤 10시(현지시간) 테슬라 세단인 모델S가 대만 북부의 고속도로 1차선에서 음주운전 단속 중인 경찰차량을 들이박았다고 보도했다. 당시 현장에는 경찰차 2대와 경찰관 4면이 1차선 후방에 안전표시판을 세우고 도로를 통제하고 있었다고 전해졌다. 

운전자인 린(林)모씨는 테슬라 모델S를 타고 귀가하던 중 피곤해 자율 주행 모드로 한 후 20km 운행하다가 서있던 경찰차를 추돌했다고 진술했다. 다행히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다. 

사고 차량인 테슬라 모델S는 차량 전륜부 엔진실이 없기 때문에, 충돌 사고에도 운전자에게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 덕분에 높은 안전등급을 받은 차량이다. 하지만 문제는 사람들이 자율주행기능이라고 흔히 알고 있는 오토파일럿때문에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3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테슬라가 오토파일럿 상태로 주행하다 장애물과 충돌해 애플 엔지니어가 사망한 사건에 이어 똑같은 이유로 대만에서 사고가 발생하자 테슬라의 자율주행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날 사고와 관련해 대만 테슬라 대변인은 "현재 이번 사건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사고 운전자가 주장하는 테슬라 모델S의 '오토파일럿' 기능은 단지 운전 보조 기능일 뿐, 자율주행기능이 아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사고원인을 밝히지 않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