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GS `의기투합`…두 번째 결과물 ‘주유소 보관함 서비스’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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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18-12-0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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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칼텍스·SK에너지, 주유소 공유인프라 기반 스마트 보관함 서비스 큐부 공동 런칭

  • -‘홈픽’에 이은 두 번째 협력사업…주유소 물류 허브화 작업 탄력 전망

  • -“업계 1∙2위 기업의 의기투합…주유소에 새로운 가치 더하고, 스타트업과 상생생태계 조성”

큐부 비즈니스 모델 이미지[사진=GS칼텍스 제공]

GS칼텍스 SK에너지 협업 사례[사진=아주경제 편집부]


GS칼텍스와 SK에너지가 주유소 기반 스마트 보관함 서비스인 ‘큐부(QBoo)’를 선보인다. 

이번 협력은 정유업계 1·2위 기업인 양사가 지난 6월 주유소 거점 택배 서비스 ‘홈픽’에 이어 선보이는 두 번째 협력 사례다. 

양사의 핵심 자산인 주유소를 결합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해 낸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여기에는 최태원 SK 회장이 강조해 온 ‘공유경제’의 중요성과 허창수 GS 회장의 ‘상생 경영’ 이념이 적절히 반영됐다는 평가다.

◆개인 간 거래 과정서 ‘시간·장소’ 제약 없앤다

9일 GS칼텍스와 SK에너지에 따르면 양사는 10일 ‘큐부’ 서비스를 공동 론칭한다. 

큐부는 ‘큐브(스마트 보관함)야 부탁해’의 줄임말이다. 고객이 양사 주유소 내에 설치된 스마트 보관함을 활용해 택배 보관, 중고물품 거래, 세탁, 물품 보관 등의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양사 관계자는 “기존 당사자 간 거래 과정에서 시간과 장소를 맞춰야 했던 불편함을 없앤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 관점에서도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큐부를 이용하는 고객은 무인 택배 보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중고물품 거래 시에도 상대방과 직접 만나지 않고 거래를 할 수 있다. 세탁소가 문을 열지 않은 시간에도 세탁물을 맡기고, 개인 물품을 장기간 안전하게 보관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주유소 입장에서는 유입 고객 증가에 따른 매출 증대는 물론, 향후 스마트 보관함을 광고 플랫폼으로 활용한 별도의 추가 수익 창출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스타트업도 새로운 가치 창출…대·중소기업 간 ‘상생 모범사례’

이번 사업에는 다수의 스타트업(신생 벤처)도 함께 참여해, 직접적인 수혜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큐브는 스마트 보관함 제작 및 소프트웨어 개발과 시스템 운영 등을 맡는다. 리화이트는 세탁 서비스, 마타주는 물건 보관 서비스를 각각 큐부와 연계시켜 운영하게 된다. 국내 대표 중고거래 사이트인 중고나라는 중고물품 거래 서비스를 담당한다.

GS칼텍스와 SK에너지는 10일부터 강남구 GS칼텍스 삼성로주유소와 관악구 SK에너지 보라매주유소 등 서울 소재 20개 주유소에서 큐부 서비스를 시작한다. 고객 반응과 사업성 등을 고려해 거점 주유소를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양사 관계자는 "GS칼텍스와 SK에너지가 의기투합해 주유소에 새로운 활용 가치를 부여하고, 스타트업과의 상생 생태계를 조성하려는 두 번째 시도"라며 "기존 지하철 역사 등에 설치된 보관함과 달리 차량 접근이 용이한 주유소 공간에 설치된 큐부는 차량 및 도보 이동 고객 모두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사 관계자는 주유소 물류 허브화에 기반한 중고물품 거래 관련 신규 서비스를 내년 1월경 오픈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지난 6월 선보인 홈픽은 3개월 만에 일 최대 주문량이 1만건을 돌파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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