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무역전쟁 휴전, 증시부양책 힘입은 상하이종합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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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8-12-0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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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전성분 3.34%↑ 창업판 3.27%↑

  • 외국인 후강퉁,선강퉁으로 126억위안어치 순매수

중국증시 마감. [사진=신화통신]


12월 첫 거래일인 3일 중국 증시는 무역전쟁 '휴전', 주가지수선물 규제 완화 등 호재에 힘입어 큰 폭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66.61포인트(2.57%) 상승한 2654.80으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256.72포인트(3.34%) 오른 7938.47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 지수도 43.41포인트(3.27%) 오른 1372.79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878억, 2371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주류(5.33%), 전자부품(3.85%), 환경보호(3.76%), 전자IT(3.67%), 가전(3.67%), 의료기기(3.65%), 기계(3.34%), 호텔관광(3.19%), 바이오제약(3.13%), 자동차(3.07%), 교통운수(3.0%), 비철금속(2.98%), 철강(2.88%), 미디어 엔터테인먼트(2.88%), 방직기계(2.77%), 석탄(2.7%), 건설자재(2.61%), 시멘트(2.55%), 금융(2.5%), 조선(2.49%), 부동산(2.46%), 항공기제조(2.3%) 등 대다수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외국인은 후강퉁, 선강퉁을 통해 상하이 선전 증시에서 각각 89억, 37억2000만 위안에 달했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입한 종목은 ZTE통신(5억6100만 위안), 초상은행(2억4500만 위안), 구이저우마오타이, 하이캉웨이스, 중국핑안보험, 중신증권, 우량예 등이다.

시진핑 중국 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만나 무역담판을 통해 추가 관세 부과를 보류하기로 합의하는 등 90일간 무역전쟁 '휴전'을 선언했다. 미·중 양국 무역협상팀이 90일간 지식재산권, 기술이전 등에 대한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보복 관세 카드를 다시 꺼낼 수 있지만, 어찌됐든 '확전'은 막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부터 중국 금융당국이 주가지수 선물 거래 규제를 대폭 완화한 것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금융선물거래소는 3일부터 주가지수 선물거래 증거금과 수수료를 대폭 인화하는 한편, 하루 거래한도도 대폭 늘렸다. 이는 증시 부양책의 일환으로 해석됐다. 주가지수 선물거래는 지난 2015년 여름 중국증시 폭락의 '원흉'으로 지목되면서 당국의 제재를 받았다.

이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이 발표한 11월 중국 민간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2로, 전월과 시장 전망치인 50.1보다 0.1%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중정성 CEBM그룹 거시경제 분석 책임자는 "전반적으로 제조업 분야의 내수는 개선됐으나 대외 수요는 계속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경제는 약해졌지만, 현저히 나빠진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달러화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6.9431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가 전 거래일보다 0.11%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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