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막차 타자" 모델하우스에 수요자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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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노경조, 윤지은 기자
입력 2018-12-0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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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마지막 '강남 로또청약' 디에이치 라클라스 관심

디에이치 라클라스 모델하우스 내방객들이 단지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강영관 기자]


 올해도 겨우 한 달 남짓 남은 가운데 분양 막차를 타려는 수요자들이 모델하우스 곳곳에 발걸음을 했다. 연내 서울 강남의 마지막 '로또 청약'으로 꼽히는 '디에이치 라클라스'부터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서 자유로운 '래미안 부천 어반비스타'까지 다양한 단지들이 선을 뵀다.

2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디에이치 라클라스는 오는 4일 1순위 당해지역을 시작으로 5일 1순위 기타지역, 6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전 주택형의 분양가격이 9억원을 넘어 중도금 집단대출은 불가능한 단지다.

개관 첫날 오전 모델하우스는 생각보다 한산했다. 중도금 집단대출이 막힌 데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이자 추가 부담이 불가피하다는 점 등의 악재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다만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고, 전용면적 84㎡ 이하 물량이 대부분이어서 현금을 많이 보유한 무주택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일반분양 가구수가 210가구로 많지 않다. 단지 전체는 지하 4층~지상 35층, 6개동, 총 848가구(전용 50~132㎡) 규모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4687만원으로 책정됐다. 앞서 분양된 '서초 래미안 리더스원'(3.3㎡당 4489만원)보다 200여만원 높다. 하지만 일대에서 가장 비싼 '아크로리버파크'(3.3㎡당 7929만원)와 비교하면 3000만원 이상 저렴하다.

조민철 분양소장은 "문의 전화가 많은데 대부분 대출 걱정이 적은 이들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모델하우스가 혼잡하지 않도록 방문 인원 수를 조정해 입장시키고 있다"며 "현대건설의 고품격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아파트인 만큼 고급 상품과 설계 등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건설은 같은 날 서울 은평구 응암동 8번지(응암1구역 재개발) 일원에 '힐스테이트 녹번역' 모델하우스도 개관했다. 이곳에는 무주택자, 주택 갈아타기를 목적으로 하는 1주택자 등 실수요자들이 많이 내방했다.

힐스테이트 녹번역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995만원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조정을 거치면서 조합원이 희망한 3.3㎡당 2026만원보다 소폭 낮아졌다. 분양가보다는 분양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전언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2층, 11개동, 총 879세대 규모로 이 중 336가구(41~84㎡)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서울을 벗어나 경기도 부천에서 5년 만에 선보이는 래미안 단지인 '래미안 부천 어반비스타'는 내방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부천은 정부 규제에서 벗어나 있는 데다 1주택자에 대한 청약제도 강화(개편) 전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어린 아이를 안고 둘러보는 젊은 부부가 많았다. 단지 인근에 초·중·고교가 있고 녹지가 풍부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공원과 송내초 사이 통로가 만들어지면, 단지 내 아이들은 길을 최대 1번만 건너서 등하교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청약일정은 오는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5일 1순위, 6일 2순위 접수를 받는다. 전용 85㎡ 이하는 가점제 40%, 추첨제 60%로, 전용 114㎡는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평균 분양가는 3.3㎡ 1602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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