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혜경궁 김씨는 이재명 부인 김혜경"…그동안 올린 글보니 故노무현·세월호 비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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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8-11-1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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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경찰이 '혜경궁 김씨(@08_hkkim)' 트위터 계정 소유주를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로 잠정 결론을 내린 가운데 그동안 해당 계정이 올린 글에 관심이 쏠린다.

해당 계정은 지난 2013년 '정의를 위하여'라는 문패를 달고 활동을 시작했다.

처음 공격한 대상은 이재명 지사의 친형인 이재선 씨(작고)였다. 성남시장 시절 두 형제 간 사이가 틀어지자 재선 씨를 겨냥해 각종 비난 글을 올렸다.

△"왜 자꾸만 새누리당 국회의원 선거운동 문자 보내고 난리야? 정신병자가 운동해주면 잘도 되겠네" △"이재선? 제정신 아니죠?"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킨 건 이재선의 처와 딸인데 이 시장에게 덮어씌우는 이유는?" 등의 글을 썼다.

이와 함께 이 지사를 비판하는 다른 네티즌들도 공격하는 한편 이 시장에게 지지 글을 보내며 온라인 '호위무사' 역할을 수행했다.

그러다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이 계정이 문재인 후보를 집중 공격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문재인이나 와이프나 생각이 없어요. 생각이" △"문재인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소원이냐? 미친 달레반들" △"걱정 마 이재명 지지율이 절대 문어벙이한테는 안 갈 테니" △"문재인이 아들도 특혜준 건? 정유라네" 등이라는 글을 올렸다.

또 "노무현 시체 뺏기지 않으려는 눈물 가상합니다", "문 후보 대통령 되면 꼬옥 노무현처럼 될 거니까 그 꼴 보자구요" 등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글도 게재했다.

이때 네티즌들이 해당 계정과 이재명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와 연결지으면서 '혜경궁 김씨'라는 이름을 얻게 된다.

더욱이 "당신 딸이 꼭 세월호에 탑승해서 똑같이 당하세요. 웬만하면 딸 좀 씻기세요. 냄새나요", "니 가족이 꼭 제2의 세월호 타서 유족 되길 학수고대할게" 등 세월호를 비하하는 글까지 올려 논란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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