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밑그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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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허희만 기자
입력 2018-11-1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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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 - 전략·목표·도입 시설 등 제시…“상생·번영의 바다 만든다”

가로림만 [사진=충남도제공]


충남도가 중점 추진 중인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의 밑그림이 제시됐다.

도는 16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양승조 지사와 홍재표 도의회 제1부의장, 맹정호 서산시장, 가세로 태안군수, 가로림만 인근 지역 농·어업인 대표, 환경부와 해양수산부 등 중앙부처 관계자, 전문가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날 중간보고회는 용역 추진상황 보고,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은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국내 유일 해양생물보호구역인 가로림만을 조력발전 건설 추진으로 반목을 빚던 바다에서 자연과 인간, 바다와 생명이 어우러진 명품 생태공간이자 지역 관광의 거점으로 만들어 가기 위한 도의 역점 과제 중 하나다.

이번 연구용역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과 오씨에스도시건축, 충남연구원이 지난 3월부터 공동 수행 중이다.

이날 용역 추진상황 보고에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강길모 책임연구원은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의 기본 방향으로 △지속가능 환경 △해양생태 관광거점 △지역상생을 제시했다.

도입 기능 및 시설로는 △국제갯벌보호센터 △해양생태자원관 △점박이물범보호센터 △생태학교 △염전 및 해수 체험장 △에너지 자립섬 △국가해양정원지원센터 △갯벌체험관 △해양문화예술섬 △힐링캠프빌리지 △해양힐링숲 △해양웰니스센터 △전망대 △둘레길 △화합의 다리 △지역특산물센터 △식도락 거리 △생태탐방뱃길 △투어버스 △브랜드 및 상품 개발 등을 도출했다.

가로림만 구역별 계획으로는 △남측지구(서산·태안)는 ‘화합과 상생발전의 공간’으로 △동측지구(서산)는 ‘체험과 역동적인 활동 공간’으로 △서측지구(태안)는 ‘조용한 삶과 휴식의 공간’을 제출했다.

지역 상생 발전 전략으로는 △6차 산업화 지원 △공동 브랜드 및 통합상품 개발 △지역축제 통합 운영 및 활성화 등을, 주민 참여 및 소득 증대는 △사회적기업·마을기업 등을 통한 주민 주도 운영·수익모델 창출 및 6차 산업화 추진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운영·관리 직·간접 참여 △지역 주민 역량 강화 및 마을공동체 활성화 등을 방안으로 내놨다.

이 자리에서 양승조 지사는 “가로림만은 2006년 조력발전 사업을 추진한 이래 오랜 반목을 거쳐야 했으나,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2016년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되고, 이제는 우리나라 최초로 국가해양정원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모아지고 있다”며 “충남도는 가로림만의 생태적 가치를 보전·관리하면서 자연과 인간이 상생하는 세계적인 해양 힐링공간으로 만들어 나아가겠다”라며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을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 달라고 강조했다.

가로림만은 1만 5985㏊의 면적에 해안선 길이는 162㎞, 갯벌 면적은 8000㏊에 달하며, 해역에는 4개의 유인도서와 48개의 무인도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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