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고분자공학과 첨단소재 연구실 원수경 학생, 개미보다 가볍고 빠른 소프트로봇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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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기자
입력 2018-11-08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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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추계 한국고분자학회서 우수논문 발표상 수상

인하대는 고분자공학과 첨단소재 연구실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원수경(26·지도교수 위정재) 학생이 개미보다 빠르고 가벼운 소프트로봇을 만들 수 있는 기반 기술이 담긴 논문으로 최근 열린 2018 추계 한국고분자학회에서 포스터 부문 우수논문 발표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원수경 학생이 발표한 논문 ‘다수 자기 소프트로봇의 계층적 조정성과 동시 제어(Hierarchical maneuverability and simultaneous regulation of multi-magnetic soft robot)’는 자성 입자와 자기장을 활용한 소프트로봇 기술을 담고 있다. 소프트로봇에 자성 입자가 포함돼 있어 자기장을 이용하면 자유로운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

이 소프트로봇은 다리가 없는 나선형 원통 형태임에도 불구하고 개미와 비교했을 때 10배 빠르고 무게는 1/10 수준이다. 지금까지 나온 가장 가벼운 워킹 소프트로봇과 비교해도 5만 배 빠르고 무게 역시 1/7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소프트로봇이란 고분자 소재를 사용해 금속 기반 로봇에 비해 복잡한 회로나 부품 없이 최소한의 디자인만으로도 구동이 가능하고 부드러운 물체나 생명체를 손상 없이 제어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소프트로봇은 바이오, 항공·우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 가능성이 높은 미래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2018 추계 한국고분자학회에서 논문 ‘다수 자기 소프트로봇의 계층적 조정성과 동시 제어(Hierarchical maneuverability and simultaneous regulation of multi-magnetic soft robot)’로 우수논문 발표상을 수상한 원수경 학생. [사진=인하대]


원수경 학생은 “다수의 초소형 소프트로봇이 개별적으로 빠른 속도로 움직이면서도 독립적인 제어가 가능한 시스템에서 기존에 불가능했던 다양한 형태의 동작을 구현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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