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경 오리온 부회장 검찰송치···‘회삿돈 수백억 횡령해 요가룸·와인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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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8-10-2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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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왼쪽)과 이화경 오리온그룹 부회장[사진=아주경제DB]



이화경 오리온그룹 부회장이 별장 건축비 횡령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횡령) 혐의로 이 부회장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부회장은 2008년부터 2014년까지 경기도 양평에 개인별장을 짓는 과정에서 법인자금 약 203억 원을 공사비로 쓴 혐의를 받는다.

별장 건축비 횡령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이 부회장은 갤러리, 영빈관, 연수원 등 목적으로 해당 건물을 지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이 건물은 야외욕조와 요가룸, 와인 창고 등을 갖춘 전형적인 개인별장이라고 경찰은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부지 선정부터 건축 설계, 자재 선택 등 모든 건축 과정이 이 부회장의 주도로 진행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다만 경찰은 이 부회장의 남편인 담철곤 회장에 대해서는 혐의를 인정하기에 증거가 부족하다며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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