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출생아 3만명 첫 붕괴… '인구절벽'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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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득균 기자
입력 2018-10-2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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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청, 2018년 8월 인구동향… 혼인 줄고 저출산 영향에 출생아 감소

전국 월별 출생 추이. 통계청이 24일 공개한 인구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8월 출생아는 2만7300명으로 지난해 8월보다 2800명(9.3%) 적었다. [자료=통계청 제공]


지난 8월 출생아 수가 3만명 아래로 내려가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사망자 수는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심각한 저출산과 급격한 고령화로 인한 인구절벽 위기상황이 점차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통계청이 24일 공개한 인구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8월 출생아는 2만7300명으로 지난해 8월보다 2800명(9.3%) 적었다.

출생아 수는 월·계절에 따라 변동성이 있는데, 8월 출생아가 3만명 미만을 기록한 것은 1981년 월별 출생아 통계 작성을 시작한 후 올해 8월이 처음이다.

같은 달끼리 출생아 수를 비교해보면 2016년 4월부터 올해 8월까지 29개월 연속 최저기록 경신이 이어졌다.

전년 동월과 비교한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33개월 연속 감소했다.

올해 1∼8월 누적 출생아는 22만6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7% 적었으며, 1981년 통계 작성 이후 최소였다.

8월 시·도별 출생아는 광주·세종·제주 등 3개 시·도는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이었고, 그 외 모든 시·도가 줄었다.

8월 사망자는 2만3900명으로 작년 8월보다 1100명(4.8%) 많았다. 8월 기준으로 사망자는 1983년 사망자 통계 작성 후 최다였다. 같은 달끼리 비교한 사망자 수는 올해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 연속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1∼8월 누적 사망자는 20만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0% 늘었다. 1∼8월 사망자 수가 20만명대를 기록한 것은 통계 작성 후 올해가 처음이다.

8월에 신고된 혼인은 1만9300건으로 1년 전보다 800건(4.0%) 적었다. 8월 혼인 건수는 2003년 8월 1만9080명을 기록한 후, 최근 15년 사이에 올해가 가장 적었다. 8월에 신고된 이혼은 9300건으로 작년 8월보다 200건(2.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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