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가장 많이 벌고 많이 쓰는 지역은? 경제도시 '상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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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정 기자
입력 2018-10-2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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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분기 1인당 가처분소득, 상하이와 베이징 4만 위안 이상

  • 상하이, 1~3분기 주민 소비지출 유일하게 3만 위안 돌파

  • 중국 소득수준 개선과 함께 '소비'에 방점....'소비 주도 경제'로

중국 상하이[사진=신화통신]



중국 31개 성·시·자치구 중 지역주민이 가장 많이 벌고 많이 쓰는 곳은 '경제 도시' 상하이로 확인됐다.

중국신문망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올 1~3분기 중국에서 1인당 평균 가처분 소득이 가장 높은 지역은 상하이로 4만8339위안을 기록했다. 그 다음은 수도 베이징(4만6426위안), 저장성(3만5349위안)이 차지했다. 1인당 가처분소득이 4만 위안을 넘은 곳은 상하이와 베이징 단 두 곳이다.

통계에 따르면 1~3분기 중국 전역 평균 1인당 가처분 소득은 2만1035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8% 증가했다. 물가 상승분을 제외한 실질 증가율은 6.6%다. 가처분소득은 주민이 최종소비와 저축에 사용하는 돈의 총합으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소득을 말한다. 

상하이, 베이징, 저장성에 이어 톈진, 장쑤성, 광둥성, 푸젠성, 랴오닝성, 산둥성 등 8개 지역이 전국 평균을 웃도는 소득 수준을 보였다.

관련 전문가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인당 가처분 소득은 각지 임금수준, 산업구조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면서 "1선 대도시의 인건비가 높은 것은 그 만큼의 비용을 지불할 능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부지역인 후베이, 안후이, 후난, 장시, 산시(山西), 허난 등 6곳의 평균 가처분 소득은 1만8830위안, 1만7924위안, 1만7807위안, 1만7034위안, 1만5651위안 등으로 1만 위안대에 그쳤다. 낙후지역인 서부의 경우 '서부대개발' 등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충칭시(2만180위안) 정도가 2만 위안대에 올라섰다. 동북 지역의 경우 랴오닝성이 유일하게 2만 위안 이상을 기록했다.

여유자금이 많은 만큼 상하이시 주민이 가장 많은 돈을 썼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 1~3분기 상하이 주민의 1인당 평균 소비지출은 3만1909위안으로 가장 높았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3만 위안을 돌파한 것이기도 하다.

전국 평균은 지난해 대비 6.3%(실질 증가율) 늘어난 1만4281위안으로 소득 수준이 높았던 베이징, 톈진, 저장, 광둥, 장쑤, 푸젠, 랴오닝성 등의 평균 소비지출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하위 3위권은 윈난(9981위안), 구이저우(9561위안), 시짱자치구(7648위안) 등 서부지역이 차지했다.

최근 중국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중산층 주머니가 두둑해지면서 '소비'의 성장에서의 역할도 중요해졌다. 일반적으로 중국 경제 발전을 이끄는 삼두마차로 투자와 수출, 소비를 꼽는데 최근 중국은 '소비'에 무게를 두고 개혁과 조정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실제로 1~3분기 소비의 경제성장 기여도는 78%로 지난해 동기 대비 무려 14%p 증가했다.

마오성융(毛盛勇) 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소비의 빠른 성장과 소비규모의 확대, 소비 기여도 증가, 소비 중심 경제구조 전환 등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면서 경기하방 압력이 커진 중국은 '소비 주도 경제'로의 체질 전환을 '충격'을 견딜 수 있는 근거로 꼽고 있기도 하다.

린타오(藺濤) 국가통계국 대외무역경제사(司·국) 담당자는 "주민소득이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소비촉진 정책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서 "소매·유통 시장에 온기가 돌고 새로운 형태의 산업의 등장과 계속되는 비즈니스 모델 혁신, 소비 업그레이드 등이 이어지고 있어 중국 소비 시장이 앞으로도 안정적이고 빠른 성장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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