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당원권 정지 1년' 중징계에 "장동혁, 서울 공천권 강탈"

  • "서울 공천권 사유화해 사천 관철시키려는 속내"

  • "장동혁 생존 방식 당내 숙청뿐"...한동훈 지원사격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배 의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1년 처분을 내린 것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배 의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1년 처분을 내린 것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친한(친한동훈)계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중앙윤리위원회가 당원권 정지 1년의 중징계 처분을 내리자 장동혁 지도부를 향해 "기어이 중앙윤리위 뒤에 숨어서 서울의 공천권을 강탈하는 비겁하고 교활한 선택을 했다"고 비판했다. 

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상했던 그러나 납득할 수 없는 징계"라며 "제 손발을 1년간 묶어서 서울의 공천권을 아무 견제 없이 사유화하고 자신들의 사천은 관철시키려는 속내를 시민들께서 모르시겠느냐"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동훈 전 대표와 박정훈, 한지아, 안상훈, 유용원 의원 등 친한계 의원들이 참석했다.

배 의원은 "오늘 발표된 갤럽 지지율 22%, 우리 당의 텃밭이라는 대구, 경북에서조차 13%포인트를 폭락시키며 더불어민주당과의 초유의 동률을 만든 장동혁 지도부의 생존 방식은 지금 국민 여러분께서 지켜보시듯 당내 숙청뿐"이라며 "당내에서 적을 만들고 찾지 않으면 목숨을 부지하지 못하는 무능한 장동혁 대표가 다가올 지방선거를 감당할 능력이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전국의 17개 시도 중에 대의원 선출을 통해 민주적으로 시도위원장이 됐고 이후 무력화됐던 서울시당의 역할을 회생시키기 위해 서울의 각 지역의 당협위원장, 구성원들과 민주적 소통을 이어가며 6개월이 넘도록 서울을 서울답게 지키기 위한 선거 준비를 해오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서울시당을 사고시당으로 지정하고 배현진 체제의 모든 선거 실무조직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무려 당원권 정지 1년이라는 무리한 칼날을 휘두른 장 대표와 지도부에게 경고한다"며 "그 칼날은 머지않아 본인들을 겨누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무소불위인듯 보이는 권력으로 제 당원권은 잠시 정지시킬 수 있으나 태풍이 돼 몰려오는 준엄한 민심은 견디기 힘들 것"이라며 "장동혁 지도부의 옳지 못한 사심, 그 악취를 명절 밥상에 향긋한 냄새로 가릴 수 있겠나. 그렇게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라며 투쟁 의지를 밝혔다. 

앞서 중앙윤리위는 이날 제소된 4건의 안건 중 '미성년자 아동 사진을 SNS 계정에 무단 게시 건'을 징계 이유로 들어 배 의원에 당원권 정지 1년의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장동혁 대표에 대한 비판, 서울시당위원장 지위와 영향력 이용 등에 대해선 '주의'를 주거나 판단을 유보했다. 이번 결정으로 배 의원은 서울시당위원장직과 서울 송파을 당협위원장직이 박탈당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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