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50조 투자···미얀마 1위 제빵업체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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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8-10-2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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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제과, 미얀마 제빵 1위 기업 ‘메이슨’ 769억에 사들여

롯데제과가 23일 인수를 결정한 미얀마 1위 제빵업체 메이슨 본사 전경[사진=롯데제과 제공]



롯데그룹이 앞으로 5년간 국내외 전 사업부문에 걸쳐 50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가운데 그룹의 모태인 롯데제과가 첫 신호탄을 쐈다.

롯데제과가 23일 오후 5시경 이사회를 열고 미얀마 제빵업체인 ‘메이슨(L&M Mayson Company Limited)’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인수는 메이슨의 주식 80%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인수금액은 한화로 769억원이다.

1996년 설립된 메이슨은 미얀마 현지에 3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양산빵과 비스킷, 파이(케이크) 등을 생산한다. 이외에 영업 지점 12개, 물류센터 10개를 통해 미얀마 전역에 판매망을 갖추고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약 35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본사는 양곤에 위치해 있고 직원은 약 1800명이다.

이번 미얀마 진출은 2007년 베트남에 이은 롯데제과의 두 번째 동남아 진출 케이스다. 2011년 싱가포르의 판매법인까지 감안하면 세 번째다.

동남아는 핵심 소비층이라 할 수 있는 30대 이하의 비중이 70% 가까이 차지하기 때문에 제과, 제빵업체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꼽힌다. 롯데제과는 미얀마의 성장가능성을 높게 내다보고 적극적으로 현지 업체 인수에 나섰다.

인구 약 5400만명의 미얀마는 최근 각종 인프라 시설이 도입되고 외국인의 투자 비중이 높아지며 향후 연 6~8%의 높은 경제 성장률이 예상되는 등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주목 받고 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미얀마 메이슨을 통해 동남아 시장을 확대하고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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