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40 씽큐 써보니] 5개 카메라 탑재···화각별 '트릿플샷' 한번에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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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8-10-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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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카메라, 피사체별 촬영모드 자동설정···선명한 색감

  • 10단계 아웃포커싱 효과···Q렌즈로 '쇼핑 검색'까지

LG V40 씽큐. [사진=LG전자 제공]


"가장 많이 쓰는 기능이자 가장 불만이 많은 기능이기도 한 카메라에 역량을 집중해 고객의 편익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

지난 4일 LG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40 ThinQ(씽큐)' 기자간담회에서 황정환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장(부사장)은 이같이 강조했다. 일주간 이 제품을 직접 써보니, 황 부사장의 말처럼 V40 ThinQ는 사진 찍는 것을 즐기는 이들에게 최적화된 '카메라' 그 자체였다.

◆ 다섯 개의 '눈'··· 다채로운 결과물

V40 ThinQ는 세계 주요 전략 스마트폰 가운데 처음으로 5개의 카메라(뒷면 3개, 앞면 2개)를 탑재했다. 카메라를 작동하면 하단에 △트리플 샷 △AI(인공지능) 카메라 △Q렌즈(구글렌즈) △아웃포커스 네 가지 탭이 형성된다.

특히 '트리플 샷'을 활용하니 후면에 탑재된 세개의 카메라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놀이터에서 고정된 각도로 세 장의 사진을 찍었다. 하지만 결과물은 완전히 달랐다.

놀이터 전체의 넓은 풍경부터 놀이기구의 디테일까지 연속으로 촬영됐다. 후면의 표준(1200만)·초광각(1600만)·망원(1200만) 등 3개의 렌즈가 화각과 줌을 다르게 해 인물과 배경에 맞는 사진들을 한번에 찍어주고, 3장의 사진은 슬라이드쇼 영상으로 바로 저장됐다. '트리플 프리뷰'의 미리보기를 활용하면 3가지 앵글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을 골라 촬영하는 것도 가능했다.
 

같은 자리에서 트리플 샷으로 찍은 놀이터 풍경. [사진=김지윤 기자]


카메라의 화질과 질감, 색감 등 기본기도 탄탄해졌다. 후면 카메라 이미지 센서 픽셀은 전작인 'V30 ThinQ'의 1마이크로미터(㎛)에서 1.4㎛로 약 40% 커졌다. 렌즈를 통과한 빛을 센서 픽셀이 받아들이기 때문에 크기가 클수록 더 밝은 촬영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빛을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하는 역할을 하는 이미지 센서 크기는 1㎝ 정도로 전작보다 18% 이상 커졌다.

특히 'AI카메라' 기능을 이용하니 야외에서 색감이 뛰어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 AI카메라 모드를 켜고 하늘에 렌즈를 갖다대자 '하늘' 모드가, 꽃을 찍으려고 하니 '꽃' 모드가, 동물을 찍으려고 하니 '동물' 모드가 자동으로 활성화됐다.

근처 학교 운동장에서 일반 모드로 찍은 사진과 AI카메라 모드로 찍은 사진을 비교해 보니 운동장 잔디의 초록색, 하늘의 파란색, 노란 단풍 등이 AI 모드에서 훨씬 선명하게 보였다.
 

일반카메라(위)와 AI카메라(아래)를 활용해 찍은 사진. 잔디나 하늘의 색감이 더 선명하게 찍혔다. [사진=김지윤 기자]


색감뿐 아니라 구도, 화이트밸런스, 셔터 속도까지 피사체가 가장 예쁘게 찍힐 수 있도록 AI카메라가 알아서 조절해 주니 그냥 찍어도 작품 같은 결과물이 나왔다. 원하는 피사체만 남기고 흐릿하게 처리해주는 아웃포커스의 경우 0에서 10까지의 배경 흐림 정도와, 피사체에 비추는 5가지 조명 효과와 배경색을 선택할 수 있었다.

Q렌즈를 활용해 컵, 이불 등 사물을 찍었더니 유사한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는 '쇼핑 검색' 페이지로 자동으로 넘어갔다. 하얀색 컵을 찍었더니 비슷한 모양의 컵과 접시를 파는 페이지로, 분홍색 줄무늬 이불을 찍었더니 이불과 커튼 등을 파는 페이지로 연결됐다.
 

Q렌즈로 분홍색 이불을 찍었더니 유사한 패턴의 이불과 커튼 등을 파는 '쇼핑검색' 페이지로 연결됐다. [사진=김지윤 기자]


◆ 플래시 점프컷·매직포토 등 재미도 UP···가벼운 무게·강력한 배터리는 덤

이 밖에도 V40 ThinQ에는 카메라를 활용한 재미있는 기능들이 곳곳에 배치돼 있었다. 카메라를 실행하고 '모드'에 들어가니 플래시 점프컷, 매직포토, 음식, 전문가 등 다양한 기능들을 선택할 수 있었다.

플래시 점프컷을 선택하면 간편하게 GIF 파일, 이른바 '움짤(움직이는 사진)'을 만들 수 있었다. 3초 간격으로 총 4장의 사진이 찍히며, 찍힌 4장의 사진이 연이어 재생되며 움직이는 효과를 줬다.

정지된 사진에서 일부 영역만 움직이게 하는 마법도 부릴 수 있었다. 매직포토를 이용해 사진을 찍고, 특정 부분을 손으로 문지르면 그 부분만 움직이는 사진을 만들 수 있었다.

가벼운 무게는 오랜 시간 카메라를 찍고 놀기에 최적화됐다. 무게는 169g, 두께는 7.7mm로 6.4인치형 이상 화면 제품들 중 가장 얇고 가벼웠다.

오래가는 배터리도 인상적이었다. 3300mAh로 100% 완충된 상태에서 약 3시간짜리 영화를 재생했더니, 약 20%의 배터리가 소모됐다. 경쟁사 제품(3000mAh)의 경우 같은 영화를 재생했더니 약 30%의 배터리가 줄었다.

한편 LG전자는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V40 ThinQ를 이동통신 3사 전 매장에서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출고가는 104만 94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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