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지진 쓰나미, 죄수 탈옥·쇼핑몰 약탈 이어져… 혼란·공포의 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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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8-10-0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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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주도 팔루의 해안가 지역이 전날 규모 7.5 강진 후 발생한 쓰나미로 아수라장이 된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서 발생한 강진과 쓰나미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약탈과 탈옥 등이 이어지면서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1일 AFP·로이터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재난당국은 지난 30일 "강진과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 숫자가 832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앞서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지난 28일 중앙술라웨시주 팔루와 동갈라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5의 지진과 뒤따른 쓰나미로 29일 확인된 사망자가 420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불과 하루 새 사망자가 약 두 배로 불어났다.

재난당국은 여러 지역에서 사망자 보고가 접수되고 있어 앞으로 피해 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쓰나미가 닥쳤을 때 팔루 인근 해변에서 축제를 준비하던 수백명의 행방이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또 그동안 통신이 두절된 동갈라 지역 피해 소식이 들어오면 사망자 수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동갈라는 팔루보다 진앙에 더 가까우며 30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일부 약탈과 탈옥 사태까지 발생하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지진으로 무너진 팔루시의 한 쇼핑몰에서 약탈 행위가 목격됐다. 또 팔루 교도소 수감자 560여 명 중 절반가량이 지진으로 벽이 무너지자 도망갔

한편, 재난당국은 지진이 발생한 뒤에도 고지대로 신속히 대피하지 않아 쓰나미에 휩쓸린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술라웨시 섬 주변에서 발생한 쓰나미는 대체로 1.5∼2.0m 크기였지만, 팔루 탈리세 해변을 덮친 쓰나미의 경우 높이가 5∼7m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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