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조명균 "365일 24시간 직접협의 가능해"…北리선권 "북남 이어주는 뜨거운 혈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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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공동취재단·강정숙 기자
입력 2018-09-14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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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개성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

조명균 통일부 장관(오른쪽)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사진=연합]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14일 개성에서 열리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에서 "오늘부터 남과 북은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번영에 관한 사안들을 24시간 365일 직접 협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남북이 얼굴을 마주하면서 빠르고 정확하게 서로의 생각을 전하고 어려운 문제들은 머리를 맞대고 풀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이어 남북이 '신경제 구상'을 공동 연구하는 방안을 추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남북의 당국자들과 전문가들이 이곳에서 철도와 도로, 산림 등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아울러 "나흘 뒤 올해 세 번째 남북 정상회담이 평양에서 열린다. 한반도에 시작된 평화를 공고히 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방향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지금까지와 같이 앞으로도 우리 앞에는 우여곡절과 난관이 있을 것이지만 대화와 협력의 힘으로 내일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도 개소식 축하연설에서 "북과 남이 우리 민족끼리의 자양분으로 거두어들인 알찬 열매"라며 "력사적인 판문점상봉과 회담을 통해 북남 수뇌분들께서 안아오신 따뜻한 봄날은 풍요한 가을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리 위원장은 "북남공동련락사무소는 분렬의 비극을 한시바삐 가시고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을 이루려는 우리 겨레에게 북과 남을 하나로 이어주는 뜨거운 혈맥으로 안겨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 위원장은 "연락사무소의 개설로 북남관계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빠른 시간 내에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필요한 대책을 강구해나갈 수 있게 됐다"며 "관계개선과 발전을 추동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향한 큰 보폭을 내 짚을 수 있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연락사무소는 북과 남을 하나로 이어주는 뜨거운 혈맥"이라며 "우리 민족이 주인으로 북남관계 문제를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갈 데 대한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의 정당성과 생활력에 대한 뚜렷한 증시(증거)가 된다"라고 강조했다.

리 위원장은 "길은 다닐수록 넓어지고 마음을 합치면 천하를 움직인다고 했다"며 "'북남 공동연락사무소'의 명칭은 아홉 글자밖에 되지 않지만 여기에는 북남관계 발전의 새로운 전환적 국면을 바라는 온 민족의 절절한 염원이 응축돼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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