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관계 해법찾나] 남북, 군사실무회담서 軍합의안 조율…정상회담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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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입력 2018-09-1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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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장성급군사회담에서 김도균 남측 수석대표(오른쪽)와 안익산 북측 수석대표(왼쪽)가 대화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남·북이 오는 13일 판문점에서 군사실무회담을 열고 정상회담의 군사 분야 합의안 조율에 나선다. 

국방부는 11일 "남·북 군사당국은 오는 13일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제40차 남·북 군사실무회담'을 개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군사실무회담은 북측이 먼저 전통문을 통해 회담 개최를 제의하고, 우리 측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성사됐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지난 6일께 전통문을 보내왔고, 이에 우리 측이 곧장 답을 보내 호응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남측에서는 수석대표인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 대령)을 포함, 3명이 대표로 참가한다. 전례에 따라 북측에서도 대령급을 수석으로 한 대표단 3명을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군 통신선 복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 6월 25일 열린 남·북 군사실무회담에서는 우리 측 조용근 과장과 북측 엄창남 육군 대좌(우리 군의 대령)가 각각 수석대표를 맡은 바 있다. 

이번 군사실무회담은 오는 18~20일 평양에서 개최되는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을 대비해 열리는 것으로 파악된다. 

정상회담이 지난 4·5월 두 차례 정상회담 때보다 군사 분야가 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어느 정도 의제를 조율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지금까지 논의해온 비무장지대(DMZ) 공동유해발굴, DMZ내 GP(감시초소) 시범철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등 협의안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남·북은 지난 7월 31일 열린 제9차 장성급회담에서 이 같은 논의사안에 대해 대략적인 견해일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군 통신선을 통해 팩스를 주고받으며 세부사항을 조율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회담에서) 현재 남·북 군사당국 간 협의 중인 '포괄적 군사분야 합의서'(案) 체결에 필요한 실무적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성급회담 논의사안에 대한 이행 시기와 방법 등이 담긴 포괄적 군사분야 합의서는 제3차 남·북 정상회담 때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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