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간사이 공항 폐쇄...국내 항공업계, 승객 피해 최소화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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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등용 기자
입력 2018-09-0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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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변 공항 항공편 확대...예약변경·환불수수료 면제

제21호 태풍 '제비'의 직격탄을 맞으며 전격 폐쇄된 일본 간사이공항에 고립된 승객들이 5일(현지시간) 인근 육지로 이동하기 위해 특별 수송 버스를 기다리며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 간사이(오사카) 국제공항이 제21호 태풍 ‘제비’의 영향으로 잠정폐쇄된 가운데 승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국내 항공사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날까지 간사이행 항공기 전편을 결항 조치하기로 했다. 지난 5일엔 총 15편의 항공편을 결항시킨 바 있다.

대한항공은 간사이 공항 주변 공항 항공편을 늘리는 동시에 고객들에게 후쿠오카, 나고야, 나리타, 하네다, 오카야마 등 주변 공항으로 여정 변경 안내를 실시하고 있다.

아시아나 항공도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총 33편의 항공기를 지연 및 결항 조치한 가운데 이날도 김포·인천발 오사카행 왕복편 10편을 운항하지 않기로 했다.

아시아나 항공은 현지 체객 해소를 위해 인천~나고야 구간 임시편 편성 및 기종 변경을 통해 총 10편, 1556석의 좌석을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아시아나 항공 관계자는 “현재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의 운항 재개여부 시점이 불투명하고 오사카 출∙도착 항공편의 운항스케줄 변동 가능성이 있는 만큼 반드시 항공기 운항여부에 대한 사전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위해 요소들을 면밀히 검토해 안전운항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고객 불편 해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75회 오사카 항공편을 운영하고 있는 제주항공은 오는 10일까지 총 108편의 항공편을 결항시키기로 했다. 대신 6일과 7일 인천~나고야 노선으로 총 3편의 임시편을 운항한다.

진에어는 간사이 대체노선인 인천~후쿠오카 노선에 대형기인 B777을 투입한다. 6일엔 추가 임시편을 늘려 체객 해소에 나설 방침이다.

에어부산도 오사카 현지 체객 해소를 위해 인접 공항인 나고야 공항으로 가는 항공편을 추가 편성하고 기존 항공기보다 좌석 수가 많은 항공기로 운항하기로 결정했다.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역시 이날까지 오사카행 왕복 항공편을 운항하지 않을 방침이다.

항공사들은 태풍으로 인한 취소편에 대해서 예약변경 및 환불수수료 면제 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스케줄·구간 변경 시에는 운임 차액도 면제해주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간사이 공항은 국내 여행객들의 이용률이 높은 곳이라 항공사들도 다들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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