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인도네시아 철강 시장 진출···국영 철강사와 업무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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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8-08-2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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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네시아 유일 일관제철소 크라카타우스틸과 MOU 체결

  • 동남아시아 철강 트레이딩 사업 2억 달러 규모로 확대​

23일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오른쪽)과 마스 위그란토로 크라카타우스틸 사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SK네트웍스 제공]


SK네트웍스가 인도네시아 철강회사인 '크라카타우스틸(Krakatau Steel)'과 손잡고 동남아시아 철강 사업 강화에 나선다.

SK네트웍스는 23일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과 마스 위그란토로 크라카타우스틸 사장을 비롯한 양사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크라카타우스틸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크라카타우스틸은 인도네시아 내 유일한 일관제철소로 1970년에 설립돼, 6개 공장과 25개의 관계사를 보유하고 있는 국영기업이다. 연간 생산량은 대략 300만톤으로 인도네시아의 대다수 철강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 철강시장 진입 및 인도네시아향 철강제품의 소싱 경쟁력을 확보해 향후 인도네시아에서 철강비즈니스 규모를 2억달러(약 2240억원)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네트웍스는 국내 및 해외에서 생산되는 철강 제품을 해외에 공급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주요 철강 회사들과 중국 및 기타 지역과 지속적인 트레이딩 사업을 하고 있으며, 국내 철강 제품의 해외 수출 뿐만 아니라 해외 철강 제품의 소싱을 통한 삼국간 거래를 확대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21일에는 리니 인도네시아 국영기업부 장관을 만나 상호협력을 위한 노력을 강조하고 "SK가 크라카타우스틸과 체결한 MOU를 비롯, 인도네시아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 바 있다. 

앞서 최 회장은 인도네시아의 사회적 벤처기업을 발굴, 육성하는 '언리미티트 인도네시아'와 컨설팅을 지원하는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MOU는 SK가 강조하고 있는 공유인프라 및 사회적 가치 창출의 성격도 갖고 있다. 해외에서 비즈니스 확대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에서처럼 사회적 책임도 함께 한다는 취지로 인도네시아 정수관련 사회적 기업에 SK매직의 정수 기술자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담수자원 6%를 보유하고 있으나 공공수도가 대장균 등의 병원균으로 오염돼 사용하기에는 적절치 않다. 인도네시아 국민 약 80%가 상수도 공급을 받지 못해 식수기준에 미달되는 강물을 식수 및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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