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용품 사용 규제' 텀블러 업계 비수기에도 '매출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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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18-08-1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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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써모스·락앤락 텀블러 판매량 급증

써모스코리아의 JDE 텀블러(좌측)과 락앤락의 스윙텀블러(우측). [사진=써모스코리아, 락앤락 제공]


텀블러 업계가 일회용품 사용 규제 덕분에 비수기에도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15일 생활용품 업계에 따르면 일회용품 사용 규제 시행을 앞둔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텀블러 매출은 지난해 동기대비 써모스 코리아는 25%, 락앤락은 54.7% 상승했다. 커피전문점 및 패스트푸드점 일회용 컵 사용 규제가 이달 1일 시작되면서 판매량은 더욱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보온병 기업 써모스코리아 측은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은 텀블러류가 차지하고 있다"며 "보냉기능을 강화한 제품을 출시한데다 일회용품 사용 규제로 인해 최근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생활용품기업 락앤락은 같은 기간(4월~7월) 텀블러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65.7%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일회용품 사용 규제 시행을 앞둔 지난 7월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67%까지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여름철을 텀블러 비수기라 여긴다. 봄·여름철에는 시원한 음료를 담을 수 있는 물병을 구매하고, 추운 가을·겨울철에는 보온이 되는 텀블러를 찾는 고객이 많다. 그러나 일회용 컵 사용 규제 시행에 힘입어 이번 여름 텀블러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급증했다.

공공기관 및 기업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텀블러 단체 구매를 하는 점도 텀블러 판매량을 늘리는 주요 요인이다. 락앤락 관계자는 "관공서 및 기업에서 특판으로 텀블러를 구매하는 경우가 예년보다 전반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4월 재활용쓰레기 대란 이후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1일부터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일회용 컵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이에 일부 커피전문점에서는 텀블러 이용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도 하며 텀블러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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