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특검, '尹 체포방해' 관련 나경원 출석 요구..."서면 답변"

  • '도이치 수사무마' 김건희 참고인 조사 시도했으나 거부

  • '군사 반란 우두머리' 尹 조사…"메시지성 계엄" 반복

 
경기도 과천 2차 종합특검 브리핑룸에서 김지미 특검보가 지난 4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과천 2차 종합특검 브리핑룸에서 김지미 특검보가 지난 4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대 특별검사팀(내란·김건희·채상병)의 남은 의혹을 수사 중인 2차 종합 특별검사팀(권창영 특별검사)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 방해 의혹 관련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에게 출석을 요구했지만, 서면으로 제출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도이치모터스 수사 무마 의혹 관련 김건희 여사의 출석도 요구했지만, 무산됐다. 

특검은 15일 경기 과천시 특검팀 사무실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지난주 피의자 신분 12명, 참고인 신분으로 27명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특검은 내란 사건과 관련해 국가정보원 조태용 전 원장, 홍장원 전 1차장 등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국정원 정무직 간부가 부서장 회의를 소집해 비상계엄 관련 논의를 하면서 국군방첩사령부 등 비상계엄 관련 기관과의 연락 체계를 구축하라는 구체적 지시가 확인됐다. 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과 관련해선 국토교통부 공무원 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윤 전 대통령의 체포 방해 혐의와 관련해 나 의원의 소환 조사도 시도했다. 나 의원은 지난해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 전 대통령을 체포할 당시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이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고, 이에 체포 가담 혐의로 고발됐다. 김지미 특별검사보는 "오는 19일 금요일 소환 조사를 통보했으나, (나 의원 측이) 서면 답변을 하겠다고 회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면 답변서를 받은 후 소환 조사 여부를 다시 판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관련 수사 무마 의혹을 들여다보기 위해 김 여사의 출석을 요구했지만, 김 여사 측이 출석을 거부해 조사가 불발됐다. 김 특검보는 "김 여사를 피의자로 입건할 만한 구체적 증거가 없기 때문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려고 했다"며 "(출석 불발 후) 아직까지 추가 소환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특검은 지난 13일 윤 전 대통령을 군사 반란 우두머리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게 12·3 비상계엄 전반에 대한 사실 관계를 확인했으나, 윤 전 대통령은 "메시지성 계엄"이라는 기존 주장을 반복했다. 또 외환죄와 관련해서도 "구체적인 보고를 받지 못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준 문건과 포고령 1호 1항에서 의미 있는 진술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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