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2분기 두자릿수 영업익 성장...올레핀 부문 실적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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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8-07-3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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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2분기 실적 현황.[자료=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2분기 올레핀 부문의 실적 향상과 자회사 말레이시아 LC타이탄의 안정적인 실적에 힘입어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하반기 성공적인 국내외 신사업 완료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성장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롯데케미칼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액이 4조33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0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늘었다고 31일 공시했다.

석유화학의 기초원료인 올레핀 부문은 2분기 4703억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냈다. 이는 전년(3984억원) 대비 18% 증가한 수치다. 롯데케미칼은 올레핀 부문의 탄탄한 수요와 저가 원재료 투입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올레핀은 나프타 분해로 얻어지는 에틸렌, 프로필렌, 부텐 등을 말한다.

방향족 부문은 100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견조한 폴리에스터 시황이 지속됐고, 계절적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자회사인 롯데케미칼타이탄도 전년 대비 31% 증가한 69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벤젠 공급 증가에 따른 경쟁심화로 전분기(719억원) 대비해서는 실적이 소폭 하락했다.

롯데첨단소재는 원재료 가격 강세로 전분기(901억원) 대비 14% 감소한 779억원의 영업이익을 남겼다.

롯데케미칼은 하반기 안정적인 국내외 사업 완수를 통해 지속적인 수익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총 2530억원이 투입된 롯데케미칼의 여수 에틸렌 공장 증설은 올해 마무리된다. 증설이 완료되면 여수공장의 에틸렌 생산능력은 100만t에서 120만t으로 증가하고, 프로필렌은 52만t에서 62만t으로 확대된다. 매출로 따지면 연간 5000억원 규모다. BTX와 BD의 생산능력도 각각 4만t과 2만t 늘어난다.

롯데케미칼이 3조원 가량 투자한 미국 루이지애나주 에탄크래커 및 에틸렌글리콜 생산공장도 하반기부터 기계적 가동에 돌입한다. 미국 공장은 연 100만t의 에틸렌을 생산하고, 에틸렌 매출만 연간 1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하반기 우호적인 수급상황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내외 신규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지속적인 수익 창출의 토대를 마련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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