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트로 사자 떼가 다가오자, 조용히 촬영을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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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8-07-1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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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Derick Clegg]


텐트 밖에서 사자가 어슬렁거리다가 점차 텐트 앞으로 바짝 붙어서 혀를 날름거린다면 기분이 어떨까?

프랜시 프렌시스카 루베(Francie Francisca Lubbe)씨는 이 같은 장면을 눈앞에서 목격했다.

지난 2016년 5월 아프리카 보츠와나에 있는 크갈라가디 트랜스프런티 공원에서 야영하고 한가로운 시간을 보냈다.

야생 공원은 밤새 비가 내렸다. 아침이 찾아오자 비가 그쳤다. 텐트에 물이 고였다. 눈을 뜬 루베 씨는 텐트 밖에서 어슬렁거리는 커다란 그림자를 발견했다.

그림자의 정체는 다름 아닌 사자였다. 텐트에 고인 물을 핥아 마시기 위해 텐트로 향한 것이다. 루베 씨는 텐트 천 한 장을 두고 사자를 지켜봤다.

다행스럽게도 사자는 텐트 안으로 들어오지 않고 물만 마시고 떠나갔다. 루베 씨는 사자를 방해하지 않기 위해 조용히 있었고 영상으로 담았다. 루베 씨는 이 순간을 "대단한 특권이었다"고 밝혔다.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은 큰 관심을 보여 약 203만 조회 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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