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 마지막까지 한 표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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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8-06-1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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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미애, 페이스북 통해 "꼭 투표해 달라" 당부

  • 홍준표, 당사서 회의 열고 북미회담 결과 비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운데)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 지도부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 당일인 13일 투표를 독려하며 마지막까지 한 표를 호소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의 선택만 남았다”며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꼭 투표해달라”고 전했다. 그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17개 시·도 등 총 7160㎞를 달렸고, 총 26시간 30분 동안 유세를 했다”며 “목이 쉬도록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고 덧붙였다. ‪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했다. 홍준표 대표는 “어제 북·미 정상회담 결과는 구체적 핵 폐기 방안도 없고, 아무런 실질적 내용이 없다”며 “그래놓고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중단하고, 주한 미군 철수까지 논의해 대한민국 안보가 완전히 무장해제된 상황에 놓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상황이 이렇게까지 심각하게 된 것에 대해 문재인 정권이 무엇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경제와 안보 모두 파탄 지경으로 가고 있다. 깨어 있는 국민의 힘으로 대한민국 안보와 경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여당에 대한 견제가 필요하다”며 “중앙 권력을 가진 여당이 지방 권력까지 갖게 되면 일당 독재가 되고, 지방자치 발전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국민들이) 견제세력으로서 한국당보다는 바른미래당을 선택해 주지 않겠느냐”며 한국당은 원죄(두 전직 대통령이 감옥에 가 있는 상황)가 있기 때문에 심판을 해야 한다“고 했다.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도 이날 서면 발표문을 통해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다. 조 대표는 “투표는 경제다. 정부와 민주당의 경제 실패에 경종을 울려달라”며 “민주당의 싹쓸이를 막고 견제와 균형이 작동하는 다당제 정치구도를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국당을 심판하고, 민주당을 견제할 수 있는 세력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한국당이 제1야당의 지위를 차지하며 개혁의 발목을 잡는 부분은 확실히 교체해야 한다”며 “또 민주당과 정의당 간 개혁 경쟁을 통해 대한민국 정치를 올바른 방향으로 견인해 나갈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6시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결과를 지켜봤다. 17개 광역단체장 중 14곳에서 민주당이 우세를 보인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민주당은 환한 표정으로 손뼉을 치며 기뻐했다. 추 대표는 출구조사 발표 직후 KBS와의 인터뷰에서 “평화의 길이 열리는 가도에 국민이 힘을 모아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당도 당사에서 출구 조사 결과를 함께 시청했다.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일제히 침묵을 유지하며 침통한 모습을 보였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참담하고 암담한 결과지만 이 또한 국민들이 선택한 결과이므로 겸허하게 수용하겠다”며 “탄핵과 대선을 거치면서 아직까지 보수가 제대로 된 반성과 성찰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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