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앞둔 레몬헬스케어 "의료데이터 고속도로 구축"…AI 데이터 사업 확장 시동

  • 상급종합병원 점유율 80% 확보

  • 실손24 구축 경험 바탕 의료데이터 인프라 강조

  • "의료 AI 학습용 데이터 마켓플레이스 구축"

사진최윤선 기자
홍병진 레몬헬스케어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최윤선 기자]


레몬헬스케어가 의료데이터를 연결하는 중계 인프라를 기반으로 의료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홍병진 레몬헬스케어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레몬헬스케어는 의료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연결·활용·중계해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라며 "의료데이터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길을 만드는 중계 인프라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몬헬스케어는 병원과 환자, 보험사, 공공기관 등을 연결하는 실시간 양방향 의료데이터 중계 플랫폼 'LDB(Lemon Digital Bridge)'를 핵심 기술로 보유하고 있다. 병원별로 상이한 의료데이터를 표준화해 필요한 기관에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현재 국내 상급종합병원 47곳 가운데 38곳을 고객사로 확보해 8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환자용 스마트병원 앱 누적 다운로드 수는 1300만건을 넘어섰다.


특히 보험개발원의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플랫폼인 '실손24' 구축 사업에 참여하며 전국 단위 의료데이터 중계 역량을 확보했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실손보험 청구 서비스 '청구의신'의 누적 가입자는 190만명, 누적 청구 건수는 1000만건을 돌파했다.

홍 대표는 "현재 약 1억건 이상의 의료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며 "의료데이터 중계 플랫폼을 넘어 데이터 가공과 유통을 통한 데이터 기반 사업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상장 이후 의료 AI 학습용 데이터 마켓플레이스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의료 AI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등에 고품질 의료 AI 학습 데이터를 공급하는 데이터 거래 플랫폼 사업자로 성장하겠다는 구상이다.

홍 대표는 "우리는 의료 AI 모델을 개발하는 회사가 아니라 의료 AI 기업에 필요한 데이터를 연결하고 공급하는 기업"이라며 "의료 AI 시대에 필수적인 데이터 유통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비대면 진료와 의료데이터 활용 관련 제도 변화에 대응해 원격협진, 전자처방전 전달, 의료영상 모바일 발급 등 신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도 확대할 방침이다.

레몬헬스케어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의료 AI 학습용 데이터 마켓플레이스 구축과 신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레몬헬스케어는 20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7500~1만원이며 공모 예정 금액은 150억~200억원이다. 수요예측은 오는 19일까지 진행되며 일반청약은 24~25일 실시한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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