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구본무 LG그룹 회장 타계에 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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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웅 기자
입력 2018-05-2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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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그룹 회장. [사진 제공=LG전자]




경제계는 20일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별세한데 대해 일제히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논평을 내고 “구본무 회장은 미래를 위한 도전정신으로 전자·화학·통신 산업을 육성했고, 정도경영을 통해 고객에게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해왔다”면서 “가슴 깊이 애도한다”고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대한민국 경제의 큰 별인 구 회장은 대혁신을 통해 화학, 전자, 통신 등 산업을 세계 일류의 반열에 올려 놓은 선도적인 기업가"라며 "정도경영으로 항상 정직하고 공정한 길을 걸었으며 늘 우리 기업인들의 모범이 됐다"고 애도했다.
이어 "구 회장의 손길은 경제계를 넘어 국내외 곳곳으로 퍼졌다"며 "의인상을 통해 정의로운 사회 만들기에 힘썼으며 젊은이들의 앞날을 위해 교육·문화·예술 지원에 헌신하신 우리 사회의 큰 어른"이라고 덧붙였다.
전경련은 또 "우리 경제가 재도약해야 할 중대한 시기에 회장님 같은 훌륭한 기업인을 잃은 것은 나라의 큰 아픔과 손실이 아닐 수 없다"고도 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논평의 통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경총은 "구 회장은 1995년 LG그룹 회장 취임 이후 노사(勞使)를 넘어 노동자와 경영자를 칭하는 '노경(勞經)'이라는 신 노사문화 형성을 바탕으로 정도경영을 추구했다"며 "당면 현안을 노경이 함께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는 가치창조의 노사관계를 구현하는 데 지대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노경화합은 혁신 활동의 기반이 돼 LG그룹이 험난한 구조조정을 이겨내고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지닌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됐다"며 "고인의 빈자리가 너무 크기에 그 슬픔을 이루 표현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한국무역협회는 "구 회장은 우리나라가 무역 1조 달러, 무역 9강의 위업을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며 "무역업계는 고인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겠다"고 밝혔다.
경제계는 고인의 뜻을 기리며 우리 경제와 산업 발전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전경련은 "경제계는 고인의 뜻을 기리고 평소 가르침을 이어받아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업, 한단계 더 도약하는 한국경제를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경총 역시 "하루 빨리 우리 산업 현장에 선진 노사관계가 정착되고, 이를 통해 지속적인 국가 경제 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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