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 횡령 혐의’ 김도균 탐앤탐스 대표, 통행세 의혹도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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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8-05-12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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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 김훈 망고식스·카페베네 대표와 공동 창업…판매장려금 빼돌린 정황 포착

김도균 탐앤탐스 대표이사 [사진=탐앤탐스 제공]


토종 커피 프랜차이즈 전문점 ‘탐앤탐스’의 김도균 대표가 회삿돈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12일 검찰에 따르면, 전날인 11일  오후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강남구 신사동 탐앤탐스 본사 사무실과 김 대표 자택 등에 수사관을 보내 회계 장부와 문서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대표가 2009∼2015년까지 7년여간 우유 공급업체가 회사에 제공하는 우유 1팩당 200원 안팎의 판매 장려금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판매 장려금이란 물품 제조업체가 판매 촉진 등을 목적으로 유통업체에 지급하는 인센티브 개념의 금액이다.

탐앤탐스 본사가 전국 가맹점에 빵 반죽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김 대표가 경영권을 쥔 다른 업체를 끼워 넣어 일명 ‘통행세’를 챙겼다는 의혹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故(고) 강훈 망고식스·카페베네 대표와 1998년 할리스커피를 공동 창업한 이력으로 고 강훈 대표와 김선권 카페베네 회장 등과 함께 국내 토종 커피프랜차이즈 창업주 1세대로 꼽힌다.

2001년 독립해 창업한 탐앤탐스는 흔히 통용되는 이름인 ‘탐(TOM)’을 활용한 것으로 탐과 탐이 만나는 곳, 즉 누구나 커피와 베이커리를 즐기며 감성을 충전하는 문화 커뮤니케이션 공간이라는 뜻이다. 김 대표는 국내 커피전문점 중 최초로 24시간 매장, 흡연실 등을 선보이는 등 브랜드력을 키워 400여개 가맹 매장을 여는 등 사업가로서 인정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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