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KLPGA 챔피언십 ‘댄스 세리머니’…메이저도 접수 ‘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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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8-04-29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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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의 우승 댄스 세리머니. 사진=KLPGA 제공]


지난해 미국을 떠나 고국 무대를 찾은 장하나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평정에 나섰다. 지난해 우승 없이 침묵했던 장하나는 올 시즌 KLPGA 투어 첫 다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장하나는 29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쳤다. 4라운드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장하나는 공동 2위 최혜진과 김지영2을 2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장하나는 지난달 한국투자증권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올 시즌 처음으로 2승 고지를 밟았고, KLPGA 투어 통산 10승을 채웠다. 또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우승도 3회로 늘렸다. 이 대회 우승상금 2억원을 받은 장하나는 상금랭킹 1위(3억9282만5000원) 자리도 굳게 지켰다.

장하나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최종 라운드 선두로 출발했으나 하민송에게 역전패를 당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해는 흔들림이 없었다. 장하나는 2타 차 선두로 시작한 이날도 6번 홀까지 하민송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으나 전반 9개 홀까지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어 11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3타 차 선두로 치고나가 승기를 굳혔다. 장하나는 14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2위권과 격차를 넉넉히 벌려나 우승을 하는 데 문제가 없었다.

우승을 확정 짓는 마지막 파 퍼트를 넣은 장하나는 특유의 ‘먼지 털기’ 댄스로 우승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쁨을 만끽했다.

최혜진은 마지막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이날 2타를 줄이며 12언더파 공동 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선두 자리에서 밀려난 김지영도 마지막까지 평정심을 잃지 않고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최혜진과 나란히 섰다.

장하나를 위협했던 하민송은 결국 3타를 잃어 8언더파 공동 7위에 그쳤고, 이정은6는 이날 2타를 잃는 부진으로 7언더파 공동 11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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