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아웃렛’ 매장 확대…성장정체 위기 타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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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8-04-2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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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군산·용인점 오픈…라이프스타일형 점포 등 추가

롯데아웃렛 이천점 전경[사진=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이 변화하는 유통채널의 흐름에 따라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백화점은 여전히 업계 내 최고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지만 업황이 좋지 않은 관계로, 사업을 재편하고 아웃렛의 규모를 늘리는 분위기다.

23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현재 롯데백화점은 일반형, 교외형, 프리미엄형, 팩토리아웃렛 등 4가지 콘셉트로 총 21개의 아웃렛을 운영하고 있다.

일반형 아웃렛은 서울역점, 광교점, 남악점 등 총 14개 점포이며 프리미엄아웃렛은 김해점, 파주점, 이천점 등 5개 점포, 그리고 팩토리아웃렛은 인천점, 가산점 등이 있다. 앞서 2016년에는 기존 도심형 아웃렛에 한 층 전체만 팩토리 아웃렛 콘셉트로 꾸민 ‘하이브리드’형 아웃렛인 의정부점을 오픈하기도 했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지난해에도 기존 아웃렛에 새로운 전문관을 오픈했다. 유통채널 전반에서 일반적인 판매의 기능만하는 점포보다는 체험과 체류가 강조되는 게 새로운 트렌드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4월, 롯데 프리미엄아웃렛 이천점의 대대적인 리뉴얼 공사에 돌입, 약 4300평 규모의 3층 건물 신관을 오픈하고 국내 최대 규모 수준의 아동 전문관인 ‘패션&키즈몰’을 운영 중이다.

프리미엄아웃렛 이천점 ‘패션&키즈몰’에서는 상품 판매뿐만 아니라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인 ‘리쏘빌’을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또 신개념 키즈파크인 ‘닥터밸런스’를 입점 시키고 토이저러스, 브릭카페 등 완구 특화 매장까지 꾸며 다양한 아동 집객효과를 노렸다. 가족 단위의 체류가 가능해짐에 따라 아웃렛의 매출증대로 이어지게 한다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0월 경기도 고양시에 ‘라이프스타일형’ 아웃렛인 ‘롯데아웃렛 고양점’도 오픈했다. 고양점은 롯데아웃렛 광명점에 이어 이케아와 함께 운영하는 2번째 점포다. 특히 아웃렛과 이케아의 복합 출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난 만큼, 고양점은 리빙 브랜드 및 맛집 유치를 일반 도심형 아웃렛에 비해 두 배 수준으로 늘렸다. 신혼부부와 소가족 형태의 가구가 많은 고양에서 글로벌 유통 브랜드가 한데 모인 쇼핑 특구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롯데백화점은 올해에도 다양한 형태의 아웃렛을 출점할 계획이다. 우선 이달 말에는 군산 지역에 아웃렛과 시네마가 함께 들어가는 약 7500평 규모의 롯데아웃렛 군산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지역 소상공인과 출점에 관해 합의점을 찾아 가는 상태다. 롯데백화점 측은 이달 27일 오픈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프리미엄아웃렛 용인점을 선보일 계획이다. 영업면적은 6만6000㎡(2만평)로 수도권 최대규모다. 롯데는 수입명품 등을 취급해 프리미엄 분위기를 만들고 내부에 레저·외식·로드숍 브랜드 등의 체험형 복합몰로 꾸밀 예정이다.

노윤철 롯데백화점 아웃렛본부장은 "최근 아웃렛은 단순한 상품구매 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 고객이 나들이를 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형 점포로 거듭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아웃렛에서 쇼핑과 여가 및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새로운 유통채널로 힘을 쏟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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